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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한 여름에 나오는 디저트, 출시 앞당겨진 까닭은?

2021-06-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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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른쪽방향으로) 돌 코리아의 후룻팝, 파스쿠찌의 버터스카치 콜드브루 라떼, 파리바게뜨의 딸기&생과일 빙수.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식품업계에서 한 여름에 출시하는 디저트가 잇따라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여름 디저트가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청과 브랜드 돌(Dole) 코리아의 여름 시즌 겨냥 시즌 제품인 ‘후룻팝’의 올해 3~4월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급증했다. 후룻팝은 100% 과즙을 그대로 담아 상큼 달콤한 주스로 마실 수 있고 6시간 이상 얼리면 시원한 아이스 바로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그간 한 여름 수요를 타킷으로 삼던 제품인데 최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평년보다 일찍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돌 코리아의 설명이다. 
 
파스쿠찌도 지난 달 기온이 국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평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름 시즌 제품을 앞당겨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버터스카치 콜드브루 라떼, 카라멜땅콩 콜드브루 플로트 등 콜드브루 신제품 2종과 시즌 빙수 4종이다.
 
이디야커피는 때 이른 초여름 더위에 맞춰 신메뉴 빙수를 선보였다. 이본 여름 시즌 제품은 특히 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1인 빙수'를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는 이른 더위를 맞아 신선한 생과일과 시원한 얼음을 함께 담아낸 ‘딸기&생과일 빙수’를 선보였다. 특히 과일을 토핑이 아닌 곱게 간 얼음 속에 듬뿍 담아내,과일 빙수의 달콤하고 진한 풍미를 한껏 살렸다. 한편 투썸플레이스도 타트체리를 활용한 여름 시즌 한정 음료 2종을 출시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올 여름 찜통 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여름 신제품과 행사가 평년보다 일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의 ‘2021년 여름철 3개월(6∼8월) 전망 해설서’에 따르면 6월, 7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8월은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돌 코리아는 이러한 추세에 주목해 현재 여름 겨냥 제품과 마케팅을 평년 대비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돌 코리아 관계자는 “여름 간식인 ‘후룻팝’이 평년보다 일찍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 여름을 타겟으로 삼던 제품이 이른 무더위 여파로 시즌 상관없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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