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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차박 열풍에 카셰어링도 봇물…공유 플랫폼 인기

2021-09-17 21:46

조회수 : 78,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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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여행 트랜드로 급부상한 차박(자동차+숙박). 차박 열풍에 카셰어링 업체들이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유행에 민감하면서 아직 자차를 소유하기 쉽지 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이들을 겨냥해 차량 내부에 빔 프로젝트 설치를 비롯해 각종 캠핑용품까지 마련한 차량을 제공하며 신규 수요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쏘카 카셰어링. 사진/쏘카
 
대표적으로 쏘카의 경우 차박 열풍에 덩달아 이용건수가 늘었습니다. 쏘카 차량으로 전국 2591개 캠핑장에 5시간 이상 정차한 건수는 연간 5만여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방문 건수가 많은 상위 10개 캠핑장 중 6곳은 강원도 강릉, 속초 등 해안가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석, 설 연휴에는 중형SUV 이상의 차량을 빌려 가족 단위 등 대규모 장거리 이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전국 39개 주요 쇼핑몰, 아울렛 방문 시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는 연간 1만3000건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탐의 소형 SUV서 차박을 즐기는 모습. 사진/탐
 
쏘카의 성공에 후발업체들도 앞다퉈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서비스업체 '탐'은 소형 SUV 기아 셀토스를 커스터마이징해 3가지 종류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캠핑카 공유 플랫폼을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코센모빌리티의 '꿈카'는 호스트가 캠핑카를 이용하지 않는 날 차량을 대여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차박용 카셰어링이 자리잡은 상태는 아니지만, 공유 플랫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차박 상품을 선보이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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