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유라

삼성·LG, 전세계 TV 시장 절반 휩쓸다

2021-11-24 16:19

조회수 : 2,01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3분기까지 총 5000만대 이상의 TV를 판매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생산한 TV 제품이 전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세계 TV 판매 수량의 28.7%, LG전자는 18.4%를 차지했습니다. 양사의 점유율을 합산하면 47.1%로 전체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3분기까지 3084만대를 판매했습니다. LG전자는 2003만대를 팔았고요.
 
양사의 3분기 누적 판매액 기준 점유율은 각각 30.2%, 18.8%로, 양사의 점유율은 49%입니다. 
 
삼성전자의 모델들이 'Neo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를 포함한 QLED 제품을 629만대 판매했습니다. 전년보다 24.8% 증가한 수치로, 올해 연간 1000만대 판매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섰네요. 3분기까지 16년 연속 매출과 수량 점유율 1위를 지켰습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앞세운 LG전자도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89만9000대의 OLED TV를 출하했습니다. LG OLED TV가 첫 출시된 2013년 이후 누적 출하량도 1000만대를 돌파했고요. 
 
이에 올해 출하량은 작년의 2배인 400만대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인근에 위치한 베스트바이(BestBuy) 매장을 찾은 고객이 LG OLED 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LG OLED를 포함한 전체 OLED TV 출하량도 153만9000대로 집계됐습니다. 분기 출하량은 2분기 연속 150만대를 넘어섰고,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65% 이상 늘어난 겁니다.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엔 전 세계 OLED TV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200만대를 넘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TV 시장서 OLED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도 직전 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옴디아는 올해 OLED TV 시장이 80% 성장해 650만대 규모에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시장 규모를 580만대로 예상했으나 6월 말 610만대로 한 차례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최근 650만대로 전망을 높였습니다. 
  • 최유라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