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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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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제로금리 시대…"추가 인상 시 집값 하락"

한국은행, 기준금리 0.75%→1%…0.25%p 인상

2021-11-29 07:00

조회수 : 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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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아파트 전경. 사진/김현진 기자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이어졌던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금리 인상 자체가 부동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해 수요자들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0%대까지 떨어진 기준금리가 1년 8개월 만에 막을 내린 것이다.
 
최근 부동산시장을 보면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이 맞물리며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18곳, 경기 22곳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 또는 오름폭 축소 흐름을 보였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9%에서 0.08%로 경기·인천는 0.05%에서 0.04%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집값 상승폭이 둔화되는 가운데 서울지역에서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6으로 지난주 99.6에 이어 2주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기준선인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수요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준금리가 오름에 따라 관련된 대출금리도 인상되기 때문에 자금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는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 9월 3%를 넘겼다"며 "3%로 2억원을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으로 연이자 부담은 600만원에서 650만원으로 약 50만원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 조절을 목적으로 한 10월 가계대출규제책과 금융권의 대출한도 축소 움직임과 맞물리며 부동산 구입심리를 제약하고 주택 거래량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일반적으로 부동산은 금리와 반비례"라며 "금리만 가지고 집값이 떨어진다고 할 순 없지만, 대출을 받은 분들의 경우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택 보유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고 매수자 입장에서는 대출이 받기도 어려운데 금리도 올라갔기 때문에 구매 욕구도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향후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금리라는 것은 주택가격 하방압력으로 작용한다"며 "기준금리가 1%라고 해도 여전히 저금리라는 판단이 들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긴 힘들고 보합 또는 박스권에 갇히는 가격선을 유지할 것이지만, 내년에 추가적으로 금리가 인상된다면 하방압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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