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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영상)재건축·재개발 여파에…프리미엄이 수억원이라고?

본지구 지정 유력 증산4구역, 매물 '실종' 인근 수억원 프리미엄

2021-11-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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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는 지역이 늘어남에 따라 해당 지역은 물론이고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는 신길2구역과 쌍문역 서측, 인천 제물포역, 부천 원미사거리, 덕성여대 인근 등 5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예정지구로 지정했다.
 
지난달 증산4구역 등 총 4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한 데 이어 추가로 5곳을 확보한 것으로 총 9곳에서 1만4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사업으로 개발 진척이 없었던 노후 주거지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개발을 추진해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정부 주도로 재건축·재개발을 진행하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 지역들 중에서도 본지구 지정이 유력하다고 점쳐지는 증산4구역의 경우 매물이 실종됐으며 인근 지역에도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산4구역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 지역은 현재 매매가 되지 않는다"며 "사도 입주권이 나오지 않아 매물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근에 일반 재개발을 진행하는 지역이 있는데 확실히 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6억 정도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있으며, 그렇지 않은 곳도 3억 정도 붙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 아파트 전경. 사진/김현진 기자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진행하는 지역 외에도 현재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이주기간이 30일 마감됨에 따라 해당 단지뿐 아니라 인근 지역 집값도 자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72㎡는 지난달 35억원에 실거래됐다. 지난 9월 같은 평형대가 29억3000만원에 매매된 것을 고려하면 한달 만에 5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이주수요가 몰리는 인근 지역 전셋값도 자극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자리한 '방배SK리더스뷰' 전용면적 84㎡ 지난달 보증금 1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보증금이 9억원이었는데 반년 만에 1억원 상승한 것이다.
 
반포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현재 인근 전셋값은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매물도 많지 않은 상황으로 거래도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재건축·재개발이 호재로 인식되며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사업이 진행되면서 이주수요가 발생하게 되면 벌리 가진 않고 보통 반경 3~5km 내에서 저렴한 전세시장 위주로 자극을 받을 수 있다"며 "전세가격이 오르면 매매가격도 같이 자극을 받아 올라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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