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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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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④국민 40.4% "이재명 체제 민주당에 기대"

35.1% "기대 없다"…4050 기대감 커, 민주당 지지층도 '기대감' 압도

2022-07-01 06:00

조회수 : 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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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40.4%는 이재명 의원이 새 당대표로 선출되면 민주당에 "기대를 더 갖겠다"고 했다. 반면 "기대를 버릴 것"이라는 응답도 35.1%로 나타나 만만치 않았다.
 
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의원이 새 당대표로 선출될 경우 민주당에 어떤 입장을 취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0.4%는 "기대를 더 가질 것"이라고 답했다. "기대를 버릴 것"이라는 응답은 35.1%로 뒤를 이었다. 17.9%는 "지금과 같은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6.6%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재명 의원의 8월 전당대회 당대표 도전에 대한 국민 여론은 '반대' 의견이 48.8%로 절반에 가까웠지만, '찬성' 응답도 42.6%로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이 의원의 당대표 도전에 찬성 76.7% 대 반대 16.7%로, 압도적으로 찬성하며 민심과의 괴리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대해 20대 '기대 더 가질 것' 35.5% 대 '기대 버릴 것' 36.7% 대 '지금과 같다' 21.8%, 30대 '기대 더 가질 것' 39.3% 대 '기대 버릴 것' 37.5% 대 '지금과 같다' 18.4%로, 기대 여부가 사실상 반으로 갈렸다. 40대와 50대에서는 기대가 컸다. 40대 '기대 더 가질 것' 62.6% 대 '기대 버릴 것' 18.2% 대 '지금과 같다' 15.3%, 50대 '기대 더 가질 것' 45.8% 대 '기대 버릴 것' 35.1% 대 '지금과 같다' 13.9%로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기대를 버릴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 '기대 더 가질 것' 26.3% 대 '기대 버릴 것' 43.6% 대 '지금과 같다' 19.8%였다.
 
지역별로는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대해 호남과 경기·인천에서는 기대가, 대구·경북과 강원·제주에서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광주·전라 '기대 더 가질 것' 52.3% 대 '기대 버릴 것' 25.9% 대 '지금과 같다' 14.1%, 경기·인천 '기대 더 가질 것' 46.0% 대 '기대 버릴 것' 31.9% 대 '지금과 같다' 17.7%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 '기대 더 가질 것' 31.6% 대 '기대 버릴 것' 44.8% 대 '지금과 같다' 11.6%, 강원·제주 '기대 더 가질 것' 34.7% 대 '기대 버릴 것' 48.5% 대 '지금과 같다' 7.1%로, 기대가 높지 않았다. 서울과 대전·충청·세종,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대한 기대 여부가 팽팽하게 맞섰다. 서울 '기대 더 가질 것' 38.5% 대 '기대 버릴 것' 36.8% 대 '지금과 같다' 21.3%, 대전·충청·세종 '기대 더 가질 것' 36.7% 대 '기대 버릴 것' 36.4% 대 '지금과 같다' 18.8%, 부산·울산·경남 '기대 더 가질 것' 33.2% 대 '기대 버릴 것' 34.9% 대 '지금과 같다' 23.2%로 집계됐다.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박홍근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경우 '기대 더 가질 것' 38.3% 대 '기대 버릴 것' 36.0% 대 '지금과 같다' 17.3%였다. 보수층 '기대 더 가질 것' 18.0% 대 '기대 버릴 것' 54.6% 대 '지금과 같다' 21.3%, 진보층 '기대 더 가질 것' 67.3% 대 '기대 버릴 것' 12.7% 대 '지금과 같다' 14.7%로, 진영별로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대한 기대감이 확연히 달랐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 '기대 더 가질 것' 6.1% 대 '기대 버릴 것' 63.7% 대 '지금과 같다' 23.3%, 민주당 지지층 '기대 더 가질 것' 77.1% 대 '기대 버릴 것' 7.8% 대 '지금과 같다' 11.5%로, 의견이 갈라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0명이며, 응답률은 1.8%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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