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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국민대 동문 "김건희 논문 재조사위 명단 공개하라"

"정치적 입장 개입 여부 확인 필요"

2022-08-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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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국민대 졸업생들이 김건희 여사의 연구부정 의혹을 재조사한 학교 위원회의 명단과 최종보고서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건희 논문 심사 촉구를 위한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일 입장문을 내고 "대학의 최종판단에 재조사위 최종보고서가 충실히 반영된 것인지 학교 당국의 정치적 입장이 관철된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비대위는 "학교 당국은 이번 결정이 객관적이고 정밀한 조사에 근거한 것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재조사위원회에 참여한 위원 명단과 최종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대는 전날 김 여사의 논문 4편에 대한 표절 등 의혹을 재조사한 결과 연구부정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김 여사의 논문들이 모두 검증시효가 끝났다며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법제처 유권해석 요청은) 장관이 바뀐 교육부와 검사 출신이 수장으로 있는 법제처의 판단에 기대어 지금까지의 논문 검증 거부와 버티기, 시간 끌기 등이 정당했다는 자기 합리화로 끝을 맺겠다는 선언"이라며 "교육부와 법제처에 국민대의 연구윤리 규범을 흔드는 이러한 행위에 기각에 준한 판단을 요청한다"고 했다.
 
김 여사의 논문들을 둘러싼 연구 부정 의혹은 지난해 7월 불거졌다. 다만 국민대는 같은해 9월 검증시효가 지났다며 조사를 거부했다가 교육부 요구에 따라 재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의혹 검증에 나섰고 전날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대학교 민주동문회 대표단이 지난해 10월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김건희 논문 재심사 촉구'와 '국민대학교 명예회복을 위한 동문 졸업장 반납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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