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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비속어 논란, MBC가 조작이면 세계 모든 언론이 조작 집단"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 "10시간 고민한 '날리면', 우스운 상황 자초…프레인 이동 작전"

2022-09-26 18:38

조회수 : 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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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뉴스토마토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 유튜브[Live] (07:30~08:30)
■진행: 노영희 변호사
■대담: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노영희: 윤석열 대통령의 5박 7일 순방 성과를 가지고 지금 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성과는 커녕 완전히 망신만 당하고 왔다. 이런 의견이 좀 지배적인 것 같은데. 일정이 혼선됐고 일본 총리 쫓아다니고 안 만나준다고 그러는데 쫓아가가지고 창피당했다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48초 서가지고 1억 달러 주고 도대체 한 게 뭐냐 이런 얘기까지 걔다가 욕설에다가 게다가 대통령 부인은 옷을 뭘 입었네 안 입었네 조문을 했네 안 했네 정말 다사다난하게 말이 많았었습니다. 총평을 좀 해주실까요.
 
◆박수현: 글쎄요. 민주당에서는 야당이 빈손 외교, 성과 없는 외교 이렇게 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 입장에서 보면 성과가 없다고야 할 수 있겠습니까. 성과를 내기 위해서 최선을 대통령은 다 하실텐데요. 제가 청와대 대변인과 수석을 지내면서 저도 대통령의 정상 외교를 준비도 해보고 평가도 해보고 지켜보고 이런 사람 입장에서 보면, 좀 뭔가 준비가 부족했던 건 사실입니다. 그것은 저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또 30% 초반대를 유지하는 상황 속에서 아마 지난번에 태풍 힌남노인가요 대응을 경험적으로 잘 한번 해봐야 되겠다는 것을 계기로 지지율 회복의 반등을 한번 해보겠다는 목표가 있었을 거예요. 그리고 확실하게 이번 해외 순방을 통해서 모멘텀을 마련하겠다 이런 목표를 설정해놓고 했을 텐데. 그런데 준비가 부족했다고 제가 얘기하는 것은 다자 외교라는 거, 특히 영국의 조문 외교라고 그렇게 뭘 성과를 미리 목표를 홍보를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그런 다자 외교에서는 늘상 이러한 변수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그런 다자외교의 특성을 전혀 모르고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준비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외교라인의 문책과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이야기가 언론에도 많이 나오는데 그 말에는 동의를 하고요. 다자외교의 특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지지율 반등을 만드는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성급한 목표 때문에 그렇게 일어난 그런 일들이라고 보고요. 어쨌든 이 문제는 칭찬을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노영희: 지금 대통령실에 있는 인사들이 너무 무능력하다 이런 얘기들이 워낙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분들이 무능력한 것도 무능력한 거지만 왜냐하면 그중에 일부가 사실은 바뀌었단 말이에요. 바뀐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외교 일정을 잘 꾸려나갈 만한 사람으로 대체되는 게 어려웠을 수도 있겠다. 이런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박수현: 당연한 분석이세요. 맞습니다.
 
◇노영희: 그런데 문제는 거기 가서도 엉터리 같이 했지만 문제가 터졌을 때 그런 일들을 수습하지 못하는, 그리고 오히려 국민 탓을 하고 언론 탓을 하는 그런 태도가 정말 고쳐지지가 않더라고요.
 
◆박수현: 그래서 제가 지역에 고향에 와서 다양한 국민들을 만나보고 말씀도 듣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도 저도 청와대에 있을 때 이렇게 국민 목소리를 다 듣지는 못했구나 할 정도로 저도 성찰적 태도로 국민들 말씀을 듣는데요. 국민들은 다 알고 계셔요. 대통령실에서 해명을 하든 뭐를 하든 대통령이 비속어 쓴 거 맞아 그런데 왜 거짓말하지? 그렇게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들도 그렇게 다 생각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지금 어쨌든 준비 과정에서 참모들의 무능과 예상하지 못했던 것도 문제고 제가 가장 지적하는 것이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다자외교의 특성상 현지에서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상황들이 생길 수 있는데 거기에 어떻게 우선적 선택적 효율적으로 대처하느냐. 이런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거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전혀 그런 것들이 보이질 못했어요. 특히 엘리자베스 여왕의 조문 문제가 예를 들어서 그런 교통 문제나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면 그때 이걸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를 현지에서 빨리 상황 판단을 하고 그것을 이뤄야 되는데 그 현지 상황 판단 능력과 대응이 아주 부족했던 것이죠. 
 
◇노영희: 플랜비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런 게 하나도 없었나 봐요.
 
◆박수현: 네 그러니까요. 박진 외무부 장관도 다른 데 가 있었고요. 그래서 하여튼 참모진의 구성, 수행 참모진의 구성도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노영희: 그러면 일단 전체적으로 성과가 있습니까 이번 외교 순방에 있어서?
 
◆박수현: 글쎄요. 저는 그래서 조문 외교는 사실 민주당의 외교 참사라고 하기는 했습니다만 야당이니까 그럴 수 있다라고 제가 방송에서도 말씀드렸고 그러나 굳이 그걸 외교 참사로까지는 하지 않겠다. 다만 그 이후에 방미,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분명하게 그런 것들을 좀 만회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를 바랬죠. 그런데 48초간의 만남 후에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고 막 자막뉴스 나오고 하더라고요. 48초라고 하는 것은 안녕하시냐 하는 통역이었을 테고요. 24초 동안 무슨 얘기를 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문제는 지금 미국과 중국의 G2 패권 경쟁이 더욱더 극심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개인적 판단은 트럼프 대통령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직접 싸움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 시대에는 소위 자유연대 등등 이런 가치 연대 이런 말을 하면서 우방들을 한 군데 묶어서 결과적으로 중국에 대항하는 그런 대호를 만들면서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 우방들의 이익도 해치는 걸 서슴치 않는 그런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한마디로 속된 얘기로 하면 자유 우방들 동맹국들이 팔을 비틀고 있는 형국인데, 그래서 지금 우리가 반도체를 그렇게 협력적으로 미국에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퍼주는데도 지금 인플레 감축법이 생기면서 우리 전기자동차 보조금 주지않는, 이런 정말 핵심적 이익들이 완전히 묵살되는 이런 것들을 목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반드시 필요했던 시기죠. 그런데 그것을 해내지 못했어요. 물론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적 일정과 여러 가지 복잡하다고 했지만 그러나 그런 것들을 다 예상해서 중요한 회담을 반드시 성사시키고 그에 대한 답을 확실하게 얻어왔어야, 조문 외교에서 생긴 문제들 같은 것들을 좀 덮으면서 이렇게 성과를 거두었다라고 국민께 자랑스럽게 보고를 할 수 있었을 텐데. 결과적으로 48초를 정상회담을 했다라고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어떻게 보면 부끄러운 외교였다. 저는 그렇게 개인적으로 보고 아쉽게 생각을 합니다.
 
◇노영희: 솔직히 말해가지고 바이든이 원래 인기가 없었는데 이번에 중간선거를 향해서 가면서 인기를 올려야 되는 상황이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예전에 트럼프처럼 막 거칠게 그렇게 하기보다는 좀 아닌 척하면서 남의 나라 뒤통수를 많이 쳤단 말이에요. 특히 우리나라를. 그러면 이번에 한미 정상회담 같은 경우는 사실 바이든이 하고 싶지 않을 게 뻔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뭐라고 말할지 아니까 그러면 안 하고 싶다 하더라도 우리가 항상 뭔가 건져낼 게 있는지, 아니면 다른 우회 방법을 취할 수 있는 게 있는지 먼저 사전에 조율하고 그냥 정상회담도 할 수 있으면 하고 못하면은 다른 방법을 찾고 이런 여러 가지 좀 머리를 써가지고 외교를 해야 되는 건데 우리 라인은 왜 그런 게 없고 그냥 밀어붙이는 형식의 외교를 하다가 결국 바이든이 시선 피하고 불편해하고 딴 짓하고 이러면서 필리핀 정상은 만나주면서 우리는 만나지도 못하고 게다가 우리는 1억 원이나 주겠다고 구걸하면서도 결국은 아무것도 안 되고 그러니까 화가 나서 대통령도 좀 멋 적으니까 욕 비슷하게 자기 평소 언어 습관대로 나오다가 이 사단이 난 거잖아요. 
 
◆박수현: 노영희 변호사님은 비속어 욕설한 게 윤석열 대통령의 평소 언어 습관이라는 걸 어떻게 아셨어요.
 
◇노영희: 저도 법조계에 있는데 그걸 모르겠습니까. 몇십 년 동안 있는데.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박수현: 저도 이번 비속어 논란이 벌어졌을 때 국민들은 이렇게 말씀들 하시더라고요. 그런 문제가 있으면 제가 평소에 그렇게 평생을 직업을 갖고 살아오다 보니 아직 그런 언어 습관마저도 고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라고 이렇게 빨리 시인하면 그것을 용서 안 해 줄 국민이 어디 계시겠냐. 이게 제가 만나는 분들의 말이에요. 그런데 그거를 대통령실이 10시간 동안 머리를 굴리고 짜내고 해서 해놓은 것이 결과적으로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그래서 더 우습게 된 거 아닙니까.
 
◇노영희: 말이 거칠고 표현이 좀 그래서 그렇지 그 의도가 아주 나쁘고 그런 것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호미로 막을 가래로 막다 보니까 엉터리가 됐다는 것입니다. 
 
◆박수현: 맞습니다. 그리고요 저는 대통령실에게 좀 한 말씀 꼭 드리고 싶은 것은 뭐냐 하면 저도 대통령실에 근무를 해 봤으니 사실 동업자 의식도 있어요. 얼마나 고심스러울까 하는 생각도 있고 그래서 저는 이번 비속어 논란이 터져 나왔을 때 저는 김은혜 홍보수석이 정말 걱정이 되고 막 안쓰럽고 저걸 어떻게 할까. 정말 대통령이 걱정됐다, 김은혜 홍보수석이 걱정된다 썼는데. 10시간 만에 나온 해명은 바로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다라고 했고 한미동맹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라고 하는 취지로 그렇게 프레임을 이동하는 작전을 쓰더라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것이 미국 의회가 됐든 바이든이 됐든 한국 야당이 됐든 중요한 건 대통령께서 그 앞에 이 땡땡이라고 비속어를 쓰신 게 본질입니다.
 
◇노영희: 그럼요
 
◆박수현: 그런데 그 본질을 놔두고 바로 한미동맹의 가치 훼손이니 이렇게 이런 해명을 국민들이 누가 믿겠습니까.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모든 국정 운영의 동력은 저희들도 경험해 보지만 신뢰를 잃으면 안 되는 것인데 그렇게 대통령실의 계속되는 지금까지 계속되는 해명들이 이상하게 자꾸 또 다른 설명을 요구하는 상황으로 그렇게 되어서 변명처럼 들리고 있잖아요. 지난번에 서울에 집중 폭우가 내렸을 때에도 그럼 대통령이 비 오는데 퇴근하지 말라는 말이냐. 이렇게 국민 늘의 염장을 지르는 그런 해명을 대통령실이 하지 않나. 국민과 싸우고자 하는 이게 대통령실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듭니다. 
 
◇노영희: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MBC에 대해서 신속한 보도가 아니라 신속한 조작이다. 좌파 언론이다. 난리가 났거든요. 사과도 안 하면서 계속해서 MBC 등 언론을 탓하고 있는 이 모습 앞으로도 이런 일은 계속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박수현: 언론은 저는 기본적 철학이 국민의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MBC가 조작을 했다면 그럼 다른 그걸 검증하고 보도하는 대한민국의 다른 언론, 그리고 세계의 모든 언론 전부 다 조작 집단입니까. 그건 말이 안 되죠 저는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전 원내대표께서 평소에 그렇지 않은 분으로 알고 있는데. 왜 그렇게 자꾸 국민들 상처난 가슴에 소금을 뿌리는 그런 언행을 자꾸 하시는지 이해를 할 수 없고요. 그러니까 자꾸 윤핵관 소리 듣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정말 언론을 대하는 언론이 국민의 목소리라고 하는 기본적인 대언론 철학이 좀 부족한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국민을 기만하는 그런 정치인 그런 정치 정부는 더 국민께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걸 명심했으면 합니다.
 
■해당 전문은 방송 내용을 최대한 사실대로 명시했으나 전문 특성상 일부 내용이 다소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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