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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

IMF, 우크라에 160억 달러 지원 검토

3~4년간 총 140억∼160억 달러 대출 예정…첫해 50억∼70억 달러 지급 예상

2023-01-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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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에 수년에 걸쳐 최대 160억 달러(약 19조8000억원) 정도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 시행 여부는 주요 7개국(G7) 국가들의 지지, 우크라이나의 채무가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 공여국과 채권국들의 보장 등 여건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IMF가 우크라이나에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IMF 차관 규정 변경이 필요한데요.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는 앞서 작년 4개월에 걸쳐 이뤄진 IMF의 비현금성 지원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하며, 앞으로 IMF가 제시할 각종 정책을 따라야 합니다.
 
지원 패키지가 승인될 경우 IMF는 향후 3∼4년간 우크라이나에 총 140억∼160억 달러를 대출해줄 전망이며, 첫해 지급 규모는 50억∼7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IMF는 3월 내로 계획에 합의를 이루는 것이 목표이며, 이르면 오는 4월 첫 번째 자금 제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IMF는 "우크라이나에 긴밀히 관여하고 있다"며 "협력을 통해 온전한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하면서도 대출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재무부도 IMF 대출 계획과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는데요. 다만 이날 별도 성명을 통해 자금 제공을 포함한 지원 패키지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만일 IMF 회원국들이 이 계획을 충분히 지지하지 않을 경우 IMF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액수는 약 13억 달러(약 1조6000억 원) 정도라고 합니다.
 
앞서 지난달 IMF는 올해 우크라이나에 최소 395억 달러(약 48조8000억 원)가량의 외부 재정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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