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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대마 혐의' 유아인과 손절하는 유통업계

2023-02-15 15:48

조회수 : 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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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유아인을 본떠 만든 가상인간 무아인(사진=무신사)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은 배우 유아인이 소변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을 통보 받은 가운데 유통업계는 '유아인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자칫 이미지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의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통보받았습니다. 그는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이번 사태로 난처한 유통업체는 한둘이 아닙니다. 유아인을 모델로 세운 대표적인 브랜드는 무신사, 네파, 보테가 베네타가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대중의 신뢰를 잃은 연기자와의 손절이 재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간 유통업계는 유명 연예인이 구설수에 오를 경우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도 마케팅을 전면 중단해왔습니다. 
 
우선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유아인을 본떠 만든 가상인간 모델 '무아인'으로 마케팅까지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TV광고를 진행하는 한편 지난해는 오프라인 플래그십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에 무아인 광고를 전면 배치할 정도로 마케팅에 공을 들였죠.
 
하지만 현재는 유튜브,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 등에서 유아인 관련 영상과 사진을 모두 내렸습니다. 그리고 유아인과의 광고 계약 해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유아인을 모델로 발탁한 네파도 TV광고 등 유앙인 마케팅을 중단하고,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아인과의 손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포털 바이두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선 유아인의 프로포폴 의혹이 보도된 8일, '유아인 마약 투약 혐의'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유아인을 모델로 세웠던 중국 의류업체도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불거진 뒤 관련 이미지를 내렸습니다. 
 
더 실망스러운 점은 유아인의 태도입니다. 유아인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진지 며칠이 지났지만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유통업계의 유아인 손절 기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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