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29세 이하 청년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년째 줄어들고 있고, 실업급여 지출액은 1조원을 넘기며 청년 취업 한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제약바이오 업계는 하반기 대규모 신입·경력 채용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금리·고물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국내 기업 전반의 채용 시장이 위축됐지만, 제약 바이오 기업들은 미래 성장 동력을 책임질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죠.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9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2023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를 열어 채용시장 마중물을 자처하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열기를 더했는데요. 이번 박람회는 채용부스와 아카데미관, 채용설명회관, 진로컨설팅관, 직무 멘토링관 등으로 구성돼 인재 발굴에 나섰는데요.
특히 제약바이오와 디지털 헬스, 인공지능 등 60개 기업이 채용부스를 설치해 현장을 찾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1103건의 상담을 진행해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제약바이오산업이 국가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미래 성장 동력이자 청년고용에 앞장서는 대표적 일자리 창출 산업임을 강조했는데요.
우리나라가 제약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무엇보다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견인할 우수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가 활성화 돼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청년들을 산업 현장과 이어주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을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꾸준히 공을 들일 필요가 있는 만큼 올 하반기 채용 시장에서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MZ세대 구직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슬로건으로 인재 모시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대웅제약은 3년만에 영업 부문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 가운데 SNS상에서 표현이 자유롭고 글보다 동영상이 친숙한 MZ 세대 트렌드에 맞춰 동영상 통해 지원하는 전형을 신설해 지원자의 역량을 검증하겠다는 이색 채용 계획을 발표했죠.
이밖에 보령, GC녹십자, 메디톡스, 대원제약, 동아ST 등도 미래 신성장 동력에 근간이 되는 인재 영입 경쟁에 참여해 하반기 채용시장에 열기를 더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