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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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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발길로 보는 유통업계 활로 찾기

현장 방문·전략 회의 등 다른 행보

2024-01-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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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유통업계 오너들이 새해부터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장을 돌아보고 전략 마련을 고심하는 등 각기 다른 행보를 보였으나, 경기 불황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추진력을 내야 한다는 메시지의 뜻은 같았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실행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실행력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VCM은 롯데 계열사가 모여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공유하는 회의로, 1년에 두 차례 열립니다. 이날 VCM에는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신 회장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시했는데요. 그는 "베트남 쇼핑몰 중 최단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예상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달 15일 마감공사가 진행 중인 '스타필드 수원'을 찾았습니다. 다섯 번째 스타필드인 스타필드 수원은 이달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곳을 새해 첫 행선지로 고른 이유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고객과 현장에 답이 있다'는 기조와 일맥상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여기서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수원이 다섯 번째가 아닌 첫 번째 '스타필드 2.0'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면서 "주 고객층으로 삼는 MZ 세대에게 그동안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정 부회장의 행보 만큼 그가 입은 명품 '디올' 상의에도 눈길이 쏠렸습니다.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 있어 신세계의 명품 강화 의미가 내포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죠.
 
지난해 5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리뉴얼 오픈한 인천 연수구 이마트 연수점을 방문해 매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계열사를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지난 10일 CJ올리브영을, 12일에는 CJ대한통운 본사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회장의 계열사 현장 방문은 2019년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 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 이후 5년 만이라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향후 다른 계열사 방문 일정은 아직 밝혀진 바 없습니다.
 
두 회사에서 이 회장은 모든 면에서 최초·최고·차별화를 추구하는 CJ그룹의 '온리원 정신'을 강조했는데요. 메시지 중 눈에 띄는 문구는 '초격차 역량 확대'입니다.
 
국내 헬스앤뷰티(H&B)와 택배물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올리브영과 대한통운에 각각 'O2O(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사업의 초격차 강화'와 'TES(기술·엔지니어링·시스템) 기술 기반 초격차 역량 확보 가속화'를 주문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선두를 뺏기지 말고 더 잘하라는 의미인 셈입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불안 요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국내에서는 총선이라는 정치적 이벤트 등으로 기업들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수요 위축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유통업계가 어떤 타개책을 내놓고 대응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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