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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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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2024-02-01 18:16

조회수 : 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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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서 신생아실에 쪼르르 누워있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간호사가 한 아이를 가리키며 말하더라고요. "다른 아이들이 울어 돌보느라 이 아이 우유를 조금이라도 늦게 주면 더 우렁차게 운다"고요. 이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실로 직행을 했지만, 본능적으로 터득한 겁니다. 경쟁적으로 울어야 우유를 빨리 먹을 수 있다는 것을요. 
 
경쟁의 사전적 의미는 '같은 목적에 대해 이기거나 앞서려고 겨룸'입니다. 갓난아이가 우유를 얻기 위해 목청껏 우는 것처럼, 사실 사는 것 자체가 경쟁의 연속입니다. 달리기 시합을 할 때도, 점수로 등수가 매겨지는 시험을 보면서도 그랬습니다. 때로는 한정품을 갖기 위해 오픈런 경쟁을 하기도 했고, 누군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도 주변의 사람들과 경쟁을 해왔습니다. 
 
물질이 한정적이다 보니 내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경쟁이 필수적이었습니다. 경쟁을 하면서 눈에 띄지는 않지만 변화를 만들어내곤 합니다. 실력을 키우고, 외적인 변화를 이루는 등 양질의 경쟁은 우리를 발전시키는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죠. 
 
서울 시내 휴대폰 대리점 모습. (사진=뉴시스)
 
인간의 삶처럼 기업들도 경쟁의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정부가 경쟁 활성화를 대전제로 내세우면서,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시장이었던 것이 경쟁 시장으로 변화하는 모습도 관찰됩니다. 특히 주파수 자원을 활용하는 통신시장이 대표적입니다. 통신3사가 차지하는 게 당연했던 시장이 새로운 사업자 등장으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정된 주파수 자원을 두고 기존에는 3명의 사업자가 경쟁을 했다면, 향후 다가올 6G 시대에는 4명의 사업자가 경쟁을 하게 됐습니다. 사업자들이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기존보다 더 경쟁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달갑지는 않겠지만, 어린 시절 우리가 경쟁을 하며 지금껏 성장해 왔듯 이번 기회를 토대로 통신사들도 조금 더 나은 모습을 위해 발전을 꾀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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