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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소프트뱅크, 겅호 온라인 주식 8천억어치 매각

핀란드 게임개발사 슈퍼셀 지분 매각도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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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일본의 게임 개발사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겅호) 지분 90%를 매각한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매각하는 겅호 주식은 겅호가 주식공개매수(TOB) 방식으로 지난 3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주당 234엔에 사들인다. 총 매입 금액은 약 730억엔(약 7950억원)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그룹이 소프트뱅크와 함께 겅호 주식 2억7200만주(28.3%)를 보유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2억4830만주를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중국 알리바바그룹 주식 100억달러(약 11조8600억원)도 매각했다. 중국 기업 텐센트와는 핀란드의 슈퍼셀 지분 판매 논의를 진행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슈퍼셀 지분 73%를 보유한다. 
 
WSJ는 최근 소프트뱅크가 자사가 보유한 주요 기업들의 지분 매각에 나서는 이유로 부채 비율 감소를 꼽았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3년 인수한 미국 3위 이동통신 업체 스프린트 때문에 부채 비율이 폭증한 상황으로 약 800억달러에 이른다. 
 
WSJ는 소프트뱅크의 니케시 아로라 부회장이 지난 3월 국제 투자와 운영 업무를 맡은 이후 그룹내 게임 개발 회사들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2015년 6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소트프뱅크의 손정희 회장이 자사가 개발한 로봇 '페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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