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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국민 1인당 연간 초콜릿 8.7개 먹는다

국내 초콜릿 시장 1.1조 규모…밸런타인데이 등 많이 팔려

2017-02-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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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국내 초콜릿 시장 규모가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최근 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초콜릿 시장에 대한 '2016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초콜릿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1조156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1조원이 넘는 규모에서 증감을 거듭하며 연평균 증가률 1.7%의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초콜릿류는 대부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프라인 소매채널 중 대형할인점(29.5%)과 체인슈퍼(22.2%), 편의점(20.2%)에서 주로 판매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초코파이류가 26.1%로 가장 점유율이 높았고, 초코바(17.1%), 초코과자(15.6%), 한입 크기의 작은 초콜릿인 미니·셸(15.2%)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초콜릿은 2~3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 12월 크리스마스 등 1분기와 4분기 매출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초콜릿 업계 관계자는 "작년 초콜릿 판매액이 2015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미뤄보면 출하액도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최근 몇 년간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1인당 연간 초콜릿 소비량은 607g으로 조사됐다. 이를 판초콜릿 1개 평균인 70g으로 계산하면 국민 1인당 연간 판초콜릿 8.7개를 먹는 셈이다.
 
2011년 초콜릿 소비량인 7.9개보다 0.8개 늘었지만, 세계 1위인 스위스(9kg)보다는 여전히 15배 정도 적었다.
 
한편 2015년 우리나라의 초콜릿 수출규모는 2268만달러로 수입규모 2억1144만달러에 한참 미치지 못 했지만 아시아 시장 수출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수출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42.2%), 홍콩(14.1%), 일본(12.0%) 등 3개국이 전체의 68.3%를 차지했다.
 
한류의 영향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도 2011년보다 크게 늘어 몽골로의 수출은 309.6%, 베트남은 109.6%, 태국은 205.8% 각각 증가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초콜릿 시장에 대한 '2016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초콜릿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1조1567억원을 기록했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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