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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향

8천원 내고 들은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방법

2017-07-17 11:41

조회수 :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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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연남동 카페 다가구연남에서 <회복탄력성 워크샵>이 열렸습니다. 삼십육쩜육도씨 의료생협과 여성가족재단이 여성 건강을 주제로 기획한 세미나 <연남동에서 브런치를>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참가비 8천원만 내면 브런치도 먹고 강의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 브런치 메뉴는 가지고기덮밥과 콩국수였습니다. 부드러운 가지와 보기만 해도 든든한 고기가 하이라이스 소스와 함께 따뜻한 밥 위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손바닥만 한 접시에 담긴 이 음식은 정말 맛있지만 너무 양이 적어 다 먹은 후에 고통을 주는 악마 같은 요리였습니다.


여전히 주린 배를 감싸 안고 있을 때 콩국수가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한손에 움켜쥘 정도의 작은 컵에 담겨왔지만 감지덕지하면서 먹었습니다. 100% 콩을 갈아 만든 꾸덕꾸덕한 콩물과 소면은 저의 목을 막히게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강의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0. 회복탄력성이란 인생의 바닥에서 바닥을 치고 올라올 수 있는 힘, 밑바닥까지 떨어져도 꿋꿋하게 다시 튀어오르는 비인지능력 혹은 마음의 근력을 의미한다.


1. 스트레스란 무엇인가? 불편한 감정이다.


2. 스트레스에 대한 모든 인간과 동물의 반응은 싸우거나(가장 건강한 반응), 도망가거나, 얼어붙어버리는(스트레스가 너무 높은 경우)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3. 우리는 왜 스트레스가 높을까? 만들어내는 에너지보다 소비하는 에너지가 더 크기 때문이다.


4.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감정은 무엇인가?


공포, 좌절감, 조바심, 초조감, 분노, 불안, 슬픔 등과 아무 말 없이 참는 것, 표현하지 않지만 지속되어온 감정(우울감, 무기력감)


5. 이러한 감정들은 어떤 영향을 주는가?


근육량 감소, 뇌세포 사망, 기억력 감퇴, 노화촉진, 두뇌기능 저하, 업무 능력 저하


몸 속에 코티솔(스트레스 호르몬) 분비시킴


(3분 동안 스트레스를 받아 코티솔이 분비되면 그 영향이 2시간 지속됨,


15분 동안 스트레스를 받아 코티솔이 분비되면 그 영향은 10시간 남아있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피곤이 쌓이게 됨)


6. 에너지를 재생시키는 감정은 무엇인가?


즐거움, 감사, 사랑, 평온함, 인내심, 배려, 기쁨, 용기 등


7. 이러한 감정들이 주는 영향은?


수명연장, 회복탄력성 증가, 기억력 증가, 문제해결력 증가, 직관과 통찰력 증가, 업무능력 향상, DHEA(활력, 안정, 청춘, 젊음의 호르몬) 분비시킴


-> 에너지 고갈을 차단, 심신을 재생시킴


8. 하지만 평소에 감사할 일도 없고, 즐겁지도 않고... 에너지를 재생시키는 감정을 많이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이럴 때 심장 호흡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9. 심장호흡법


? 심장에 모든 신경을 집중 (심장에 손을 올려보세요)


? 평소보다 약간 더 천천히, 더 깊이, 고르게 호흡


? 5초 동안 천천히 들이 마시고 5초 동안 천천히 내쉼 (3번 정도 반복하세요)


10. 왜 심장인가?


하트매스 연구소의 연구 결과, 심장은 감정을 통해 두뇌와 정교하고 복잡한 의사소통을 한다. 심장은 한 번 뛸 때마다 자기장을 분출하는데 감정의 변화가 이 전자기장에 영향을 준다. 전자기 파장의 패턴이 규칙적이고 조화로운 상태를 정합상태라고 하는데 이때 회복탄력성이 증가한다.


 


심장호흡법을 배운 후 질의문답 시간을 가졌습니다맨 앞에 앉으신 분이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Q. 지금 다니는 직장이 업무도 많고 감정 소모도 커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직장을 바꿔야 할까, 심장호흡법으로 버텨야 할까?


A.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면 이성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일을 안 한다. 오로지 감정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심장호흡법으로 이성이 돌아오게 한 후 환경을 바꿀지 말지 결정하라.


 


오늘의 교훈 : 심장호흡법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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