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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향

매력적인 권투선수 게나디 골로프킨

2017-08-10 13:30

조회수 : 1,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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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파워, 테크닉과 디펜스, 내구력과 정신력에 훌륭한 매너까지 갖췄습니다. 뛰어난 실력에도 스타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카자흐스탄 출신으로써 주요 활동무대가 독일이기 때문입니다. 프로복싱에서 최고무대라는 미국에 2012년에 진출했지만 인기 복서들은 골로프킨과의 대결을 꺼렸고, 이 때문에 대중적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WBA, WBC, IBF 미들급 통합 챔피언에 올라 있는 골로프킨이 지난 3월 의무방어전으로 치른 대니얼 제이콥스와의 대결에서 250만 달러(28억 원) 정도의 상대적으로 적은 파이트머니를 받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골로프킨은 제이콥스와의 경기 전까지 23경기 연속 KO승을 거뒀습니다. 공격형 인파이터 스타일로 전진스텝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상대의 펀치를 끌어내고 그것을 맞받아쳐 공격력을 극대화 시킵니다. 맷집이 강할뿐만 아니라 강한 펀치력을 가졌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죠. 골로프킨의 하이라이트 경기를 보면 펀치를 맞고 다운된 선수의 표정을 볼 수 있는데 당황과 황당 사이? 어안이 벙벙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경기를 보면 진정한 복싱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니 꼭! 한번 보셨으면 합니다.


골로프킨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외할아버지가 고려인으로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 여성과 결혼했고 딸 엘리자베타 박을 낳았고 엘리자베타는 러시아인 남편과 사이에서 골로프킨을 낳았습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김치와 불고기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겸손한데다 매너까지 좋은 골로프킨이 벌써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917일 알바레즈와의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예언했는데요. 개인적으로 한번만 더 KO승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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