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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향

생판 남인 청년과 노인이 함께 산다는 것

셰어하우스

2017-08-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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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는 집 한 채를 여러 사람이 나누어 쓰는 주거 방식으로, 노인이 자녀가 출가하면서 생겨난 빈 방을 청년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해 함께 사는 주거 형태를 말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셰어하우스 관련 기사를 쓰게 되어 셰어하우스에 8개월 째 거주중인 친구를 인터뷰했습니다.


흥미롭게 들었던 점 두 가지를 소개하자면 하나는, 집주인 할머니께서 굉장히 쿨 하신 성격이라 사생활 보호가 철저하다는 점입니다. 생활패턴도 달라서 딱히 접촉할 시간도 별로 없고요. 저도 셰어하우스를 시작한지 1년이 다 되갑니다. 하지만 친구의 경우와 달리 저희 집주인은 굉장히 사교성 좋은 성격이셔서 함께 밥을 먹자고 하거나 대화를 붙이려고 굉장히 노력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에 좀 힘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그 친구도 집주인과 딱히 대화할 소재가 없다는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경우 집주인의 자식과 손자손녀 이야기를 들어주는 편이라는 말에 저도 공감했습니다. 제 관심 분야를 이야기 할 수도 없고, 한다고 해도 모든 걸 설명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피곤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청년과 사람의 온기를 필요로 하는 노인이 많아질수록 셰어하우스를 찾는 사람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만족하는 셰어하우스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집주인의 경우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젊은 층이 살갑게 다가와주길 바라는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청년의 경우 집주인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부터 노력하려고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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