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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직장인도 깨운 남북정상회담

2018-04-27 17:25

조회수 : 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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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도 깨운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났다. 모두가 기다린 만남이었다. 그래서일까 이날 출근길 모습은 평소와 많이도 달랐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시민들은 연신 스마트폰만 쳐다봤다. 



나는 웬만해서 출근길 지하철에서 자지 않는다. 깜빡 졸아 내려야 역을 지나친 경험 때문이다. 대신 서서 노래를 듣거나 출근길 사람들을 구경한다. 그러면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부족한 잠을 보충한다. 걔 중에는 책을 읽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렇단 얘기다. 



그런 직장인들을 보고 있노라면 ‘다들 얼마나 피곤할까’라는 생각에 한편으론 애잔하다. 나 역시 똑같은 직장인이기에 그들의 고단함을 잘 안다. 업무에, 육아에, 집안일에... 그래서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모든 직장인들은 위대하다. 



하지만 오늘 출근길 직장인들은 너무도 쌩쌩했다. 출근길부터 시작된 남북정상회담 일정은 모두의 잠을 쫓아냈다. 오늘 하루만으로 끝나는 회담이니 다음 주 출근길 풍경은 다시 예전 모습을 되찾을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의 출근길이 색달랐던 이유다. 



부디 이번 주말에 푹 쉬시고 부족한 잠 보충하시길. 대한민국 직장인들 다음주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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