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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컴백, 그러나

외인은 IT·중국 소비주 집중…남북경협주, 차익실현 주의 필요

2018-06-08 09:46

조회수 : 6,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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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거래일 동안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1조3000억원 유입됐습니다. 이와 함께 코스피지수도 닷새 연속 상승했죠. 앞서 다수의 연구원들도 코스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는데요, 외국인 순매수 증가. 조금 더 들여다 볼까요.

대신증권은 외국인의 매매전략이 실적 안정성이 높은 IT와 중국 소비주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외국인의 업종 Trading 전략은 매크로 플레이에서 실적으로 옮겨갔는데,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라는 매크로 환경 변화로 작년 중순 이후 강하게 매수했던 철강을 제외한 소재, 산업재 업종을 외국인은 순매도 하기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간 외국인은 반도체, IT하드웨어, IT가전 등 IT 업종과 화장품·의류, 호텔·레저 등 중국 소비주를 순매수 했고, 대외 불안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과정에서 이들 업종으로의 외국인 매수 쏠림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IT 업종은 올해 이익개선 기여도가 가장 높고, 중국 소비주의 경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뚜렷한 업종으로 이들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의 2018년 이익 전망치는 하향조정되고 있는데요, 외국인은 실적 개선이 확실한 업종들로 매매전략을 압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의 전략 변화를 야기한 매크로 환경 변화와 금융시장 리스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적개선과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이들 업종에 매매 집중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는 코스피의 박스권 등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박 연구원은 남북 경협주, 건강관리 업종에서 외국인의 차익실현에 대한 주의를 조언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집중되는 업종은 건설, 기계, 유틸리티 등 남북 경협주와 건강관리가 대표적"이라며 "남북 관계개선 기대가 본격적으로 유입된 지난 4월 이후 외국인은 남북 경협주의 가격 상승 시 차익실현을 하는 전략을 취했다. 건설, 기계의 경우 외국인의 차익실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업종 포트폴리오 비중이 연초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매도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 건강관리는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으로 외국인 포트폴리오 비중이 급증한 영향으로 차익실현이 지속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자료/ Wisefn, 대신증권 Research&Strategy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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