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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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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오피스텔 수익률 높다는데…어디에 있나요

2018-08-03 11:06

조회수 : 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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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부동산시장은 다들 아파트에 몰입해 있는 상황이지만, 월세수익 꼬박꼬박 안겨주는 수익형부동산, 그중에서도 오피스텔은 늘 관심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39395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06% 하락했습니다. 오피스텔도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지방은 0.18% 하락했고 수도권도 0.03% 빠졌는데 서울은 0.1% 올랐습니다. 전국평균이 떨어진 건 경기도에서 신규공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은 경기침체의 영향이구요.

서울은 혼자 왜 이럴까요. 5월에도 0.19%, 6월에도 0.17% 오른 바 있습니다. 7월엔 상승폭이 조금 줄어든 정도입니다. 서울에서는 강북이 조금 더 강합니다. 동북권이 0.2%, 서북권은 0.19% 상승했어요. 이와 반대로 울산은 전월보다 0.31% 하락해서 전국에서 낙폭이 제일 컸습니다.

그러나 오피스텔 투자자에게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매매가 자체보다는 월세수익률이겠죠. 



월세지수는 전국이 고루 빠지는 가운데 서울은 0.01% 올랐습니다. 매매가지수가 오르는데 월세지수까지 올랐으니 이것만 해도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매매가 오른 폭만큼 월세가 올라야하는 거니까요. 매매가 많이 빠졌다는 울산은 올해 들어 월세가 3% 넘게 하락했군요.

그런데 이 통계를 보면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월세수익률은 1년치 월세를 매매가에서 월세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누어 구합니다. (월세X12개월) / (매매가-월세보증금) X 100 입니다. 이렇게 해서 구한 전국평균 수익률이 5.49%입니다. 광주가 8.64%로 가장 높고 서울은 4.90%예요.

광주지역 수익률이 높은 것에도 눈이 가지만 서울이 4.9%나 된다는 사실이 의아합니다. <세모이배월> 꼭지를 연재하기에 시간 날 때마다 서울과 경기권 오피스텔들의 시세를 뒤져 수익률을 계산해 보는데 5% 수익률이 나오는 물건을 찾는 게 정말 힘들거든요. 서울에서는 4% 중반대 물건도 흔치는 않습니다. 한국감정원이 전수조사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어느 물건들을 표본으로 삼기에 이렇게 높은 수익률이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미국은 다음달 아마도 금리를 올리겠죠? 이번엔 한국은행 금통위도 함께 올릴 것이라는 의견도 많고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힘들 거라는 의견도 있고 분분합니다. 폭염에 농작물이 타들어가 추석물가 뛰는 것은 예고된 상황이고 시중금리 슬금슬금 오르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다들 아파트에 눈을 뺏겨 오피스텔에 관심이 떨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국고채 금리 2배는 유지하고 있으니 너무 멀리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 김창경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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