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질문은 내년 미국의 금리 향방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미연방준비제도(연준)가 앞으로도 점진적인 긴축정책을 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신흥시장의 하락과 무역갈등 고조로 인해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은 낮지만, 미국 기업의 이익이 악화된다면 금리 인상에 일시적으로 제동이 걸릴 수 있습니다. 반면, 유가 상승 등 인플레 압력이 확대될 경우 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올 가을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던 달러화 가치도 면밀히 주시할 것입니다. 유럽에 비해 높은 미국의 경제 성장률에 힘입어 달러화 가치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무역갈등이 해소될 경우 투자자들이 다른 통화로 몰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잃고 더 이상의 감세가 어려워진다 하더라도, 금융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입니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미국의 차기 대선 캠페인은 2018년 말부터 본격화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