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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갭투자 성지 무너진다"

2018-12-07 09:13

조회수 : 3,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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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하락하면서 전세가율이 5년 만에 6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59% 정도 수준으로 앞으로는 매매가와 전셋값의 차이를 이용해 투자하는 갭투자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성북구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그 중에서도 성북구의 전세가율 하락이 두드러집니다. 성북구는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전세가율이 80%에 달해 1~2억원 안팎의 비용만 있으면 성북구 지역의 아파트 매입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성북구 전세가율은 70%를 하회하며 갭 차이가 커져 3억에서 4억까지 투자 비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성북구 길음뉴타운 길음래미안8단지 전용 59㎡는 지난달 전셋값이 4억~4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지만 최근에는 3억5000만원에 호가되고 있습니다. 반면 매매가는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7억8000만원에 호가됩니다. 더욱이 양도세 중과로 임대사업자 등록이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매물이 잠기자 집주인들은 쉽게 매매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앞으로도 금리 인상에 대출 규제 부담이 높아지면서 갭투자는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거시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좋기 때문에 전셋값 하락이 매매가보다 높을 시 갭 차이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의 조정 국면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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