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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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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절벽인데… 아파트 가격은 내린걸까?

2019-02-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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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및 경기도 지역 아파트 거래건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일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거래가 크게 줄었는데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고 확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의문이 든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아파트 거래건수는 1877건을 기록했다. 전년 1월 대비 20% 수준이다.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경기도 1월 아파트 거래건수도 7916건을 기록해 1만1362건을 기록한 전년 1월보다 크게 줄었다. 1만9395건을 기록한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거래량이 줄었다는 것은 급매물을 제외하고 집주인들이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값 하락을 예상하고 수요가 움직이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시장에서는 집주인들의 버티기를 주요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집주인들이 버틴다는 것은 시장이 다시 반등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다. 즉 무슨 일이 있어서 지금 가격으로는 집을 팔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집값이 하락했다고 확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현재 집값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은 급한 일로 집을 싸게 내놓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급매물로 집을 내놓기 때문에 시세보다 낮게 거래되면서 전반적인 가격을 다운시키고 있는 것이다. 일명 급매물이 시장에 거래되고 있는 것 뿐이라는 것이다. 급매물 몇 건이 거래됐다고 그 가격을 시세라고 판단하기는 힘들 것이다.
 
정부는 당장 급매물 거래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안도하지 말고,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을 때까지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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