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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카카오 자전거 타니…'킥고잉'이 눈에 들어왔다

2019-03-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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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6일 '카카오T 바이크'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공유자전거 모델을 실험하며 본격적으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에 뛰어들었죠. 흔히 이동수단이라 하면 자가용이나 택시, 버스·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떠올립니다. 현재 모빌리티 업계는 이를 더 세분화해 자전거나 킥보드 등 아주 가까운 거리를 간단한 이동수단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 실험 중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바이크도 그 실험의 일환으로 자전거를 택했죠.
 
기자는 지난 12일 카카오 자전거를 이용하기 위해 성남시 판교역 인근을 찾았습니다. 직접 카카오 자전거를 이용해보기 위해서입니다. 카카오 자전거는 현재 인천 연수구와 경기도 성남시에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천과 성남에 각각 400대와 600대를 공급했습니다. 회사는 연내 전국 300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뉴스토마토 기사 : (ICT라이프)미세먼지 걷힌 나들이 시즌…'카카오 자전거' 타고 성남 여행
 
사실 걱정반 기대반이었습니다. 평소 자전거를 타지 않아 혹시 다치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입니다. 특히 카카오 자전거는 전기 자전거 형태인데 많이 타보지 않아 처음에 어색하기도 했죠. 그런데 막상 타보니 (미세먼지가 가득했지만)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탄 자전거가 이렇게 큰 기쁨을 주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용요금이 첫 15분 1000원에 추가 5분마다 500원씩 추가되는데, 글쎄요, 가격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다만 환승이 빈번 실제 출퇴근에 적용해보면 다소 비싸다고 느낄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카카오 자전거를 타며 눈에 들어온 또다른 이동수단이 있습니다. 바로 전동 킥보드 '킥고잉'입니다. 킥보드도 많이 타지 않았던 사람 입장에서 킥보드는 보행자를 위협하는 수단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근데 막상 카카오 자전거를 타보니 이런 단거리 이동수단이 있다면 이동의 편리성은 더 커질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도 성남뿐 아니라 서울 곳곳에서도 킥고잉 킥보드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이는 카카오 자전거를 타고 나서 눈에 띄기 시작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이동수요에 맞춰 이동 공급 수단도 늘고 있습니다. 공유자전거, 공유 킥보드같은 시도들에 관심이 가는 이유입니다.
 
카카오T 바이크. 사진/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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