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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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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동네한바퀴)②금천구의 ‘핵인싸’ 롯데캐슬골드파크

금천구 아파트가 9억이라니

2019-09-15 16:00

조회수 :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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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만든 주인공은 단연 롯데캐슬골드파크다. 그런데 금천구청역, 옛 이름은 시흥역, 바로 옆에 있는 단지인데도 롯데캐슬이 있는 곳은 독산동이다. 

안양천 건너편에서 바라본 롯데캐슬골드파크 단지의 모습. 오른쪽에 금천구청이 보인다. 사진/김창경 기자

2016년 11월에 준공한 1차 아파트가 공공임대 183세대 포함 1743세대, 2017년 9월 준공 2차 단지는 292세대(임대 50세대), 3차는 지난해 10월에 준공한 1236세대(임대 179세대) 아파트 단지다. 여기에 960세대 오피스텔까지 포함하면 총4231세대 대단지다. 군부대가 이전한 자리에 들어섰기에 가능한 규모였다. 
 
롯데캐슬은 서울에서 늘 ‘꼴찌’를 도맡았던 금천구 부동산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핵인싸’가 됐다. 맨처음 분양했던 1차 단지의 경우 82㎡(전용면적 59㎡), 흔히 말하는 25평형 아파트의 최초 분양가가 3억2900만~3억6800만원이었다는데, 당시 이 가격도 “이 동네에서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고 한다. 그 때문에 실제로 청약에 당첨된 사람들 중에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었다는 것. 

그랬던 아파트의 가장 최근 실거래가가 7억5000만원이다. 분양가에서 이미 2배 넘게 뛰었다. 인상적인 것은 지난 1년 시장이 부침을 겪는 와중에도 실거래가가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가격이 어느 정도인가 하면,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광명시, 그중에서도 가장 핫하다는 KTX광명역 코앞 광명역파크자이의 88㎡(59㎡)형 최근 실거래가보다 불과 3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이 아파트가 2017년에 입주한 걸 감안하면 시세는 거의 같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수십년 동안 광명보다 못하다는 소릴 듣던 금천구가 맞나 싶을 정도다. 
 
지난해 입주해서 매물이 별로 없는 롯데캐슬골드파크 3차의 경우 현재 매물이 많지 않은데 전용 119㎡(84㎡)형이 9억원 호가로 나와 있다. 3년 묵은 1차는 비교적 매물이 많은 편인데 거의 비슷한 평형이 9억원을 사이에 두고 8억대 후반에서 9억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실제 거래도 9억원을 넘긴 적이 있다. 기자가 중개업소에서 “금천구에서 9억원 아파트라니 세상 많이 변했네요”라고 하자 직원도 “다들 그렇게 말해요”라고 맞장구치며 웃었다. 하지만 이젠 이 가격이 현실이다. 근처에 새로 짓는 아파트가 나온다면 이 가격이 기준이 될 것이다.    
다만 체감가격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9억원 안팎의 매물은 꽤 많이 나와 있는데 거래는 별로 없는 것만 봐도 그렇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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