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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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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통합당 새 당명 될까

2020-08-25 09:39

조회수 :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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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이르면 다음주 31일 새로운 당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국민 당명 공모에서 가장 많이 제안된 단어는 '국민' '자유' '한국' '미래' 순이었다고 하는데요. '국민'의 경우 총 1만7000여건 가운데 3328건으로 5건 가운데 1건 정도 됐다고 합니다.
 
통합당이 새 당명을 공모했기 때문에 '국민'이라는 이름을 빼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국민과 어울릴만한 새 당명을 찾아보면 '국민과 함께', '국민과 다함께'라는 이름도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동안 새 당명에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의미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당 내부에서 '당'을 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과 이번 공모에 '함께'라는 단어도 많이 신청한 것으로 보면 '국민과 함께'라는 새 당명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과 함께'가 새 당명으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우선 첫 번째는 그동안 보수진영의 약칭 논란에서 자유롭습니다. 그동안 미래통합당은 공식 회의석상에서 다른 사람이 '미통당'으로 언급하면 강하게 반발해 왔는데요. 당의 공식 약칭인 통합당이 있는데도 왜 미통당으로 부르냐는 것이었습니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미통당은 더 이상 트집 잡지 말고 법 통과에 협조해야 한다"고 발언해 통합당 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는데요. 5일 충주 수해 복구 현장에서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님을 비롯한 미통당의 국회의원들이 우리 지역에"라고 언급하자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사님 미통당이라고 하면 우리 기분 안 좋아한다, '통합당'이라 해야지"라며 정정해 주기도 했습니다.
 
'국민과 함께'가 새 당명이 되면 약칭 논란은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당의 공식 약칭을 사용해주는 것이 관례이지만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국민과 함께'는 약칭으로 언급하는 것이 쉽지 않고 간결하기 때문인데요. 국민의당과 당명이 비슷해 논란이 될 수 있지만 '국민과 함께'라는 당명이 향후 두 당의 연대를 더욱 공공히 하는 과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안철수 대표가 처음 당을 만들었을 때 당명은 '국민과 함께 새정치' 였습니다.
 
두 번째는 '국민과 함께'라는 당명이 '함께' 앞에 어떤 단어를 붙여도 정치적으로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인데요. 예를 들어 '김종인과 함께' '주호영과 함께' 등으로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과 더불어민주당' 등으로 응용한 것과 같습니다. 당 공식 일정에서 현수막을 사용하는 일이 많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국민과 함께'라는 당명이 효율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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