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박인비, 116년만 여자골프 금메달…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
2016-08-21 03:01:44 2016-08-21 10:32:36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여자 골프의 박인비가 116년만에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을 모두 정복하는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기존 라운드 결과를 포함한 최종 합계는 16언더파 268타로 1위를 기록했다.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경기는 1900년 파리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박인비는 올해 오림픽 여자 골프가 116년만에 부활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16년만에 여자 골프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 선수. 사진/AP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는 11언더파 273타로 은메달을, 중국의 펑산산은 10언더파 274타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로는 양희영과 전인지가 각각 4위, 13위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리디아 고에 2타 앞선 점수로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 2개 홀을 파로 막은 후 3번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고와의 차이를 벌렸다. 이후 9번홀까지 2위 선수에 5타차로 앞서며 금메달 수상이 확실시 됐다. 
 
박인비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달성한 4대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에 올림픽 금메달 기록을 추가했다. 
 
박인비는 당초 대회 출전 전 왼손 엄지 부상이 심해 출전 조차 불투명했다. 부상을 극복하고 결국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