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김정은 조의문·조화, 감사하게 생각…북측 상황 이해한다"
고 이희호 추모식, 14일 오전 9시30분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거행
입력 : 2019-06-13 10:38:15 수정 : 2019-06-13 10:38:15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 조문단 대신 조의문과 조화를 보낸 것에 대해 "그분들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춘 것으로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3남인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신촌세브란스 빈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측에서도 여러 정치·외교적으로 고려할 부분이 있었을 것이고, 그 점을 십분 이해한다"며 "어제 김 위원장이 김여정 부부장을 통해 좋은 내용의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주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저희 유족들이 북측에서 조문단이 오길 바랬던 것은 단순한 조문의 의미가 아닌, 조문단이 오게되면 막혔던 남북관계를 다시 풀어갈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그럼 돌아가신 어머니가 (우리 국민들에게) 주고 가신 마지막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족 측은 14일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거행되는 '여성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이 특정 정당만의 행사가 아닌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행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례위원회 측은 "추모식은 14일 오전 9시30분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다"며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인사, 문희상 국회의장 및 제 정당 대표, 여성재야단체, 주한외교사절,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례위원장인 이 총리는 정부를 대표해 고인에 대한 조사를 낭독한다. 문희상 의장을 비롯한 5당 대표들은 추모사를 낭독한다.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조전을 대독할 계획이다.
 
고인에 대한 약력보고는 손숙 전 환경부장관이 한다. 여성계를 대표해 장하진 전 여성부장관이, 재야민주단체를 대표해 김상근 KBS 이사장이 각각 추모사를 낭독한다. 추모식을 마치고 이 여사는 묘소로 이동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합장된다.
 
고인의 3남인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12일 오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를 찾은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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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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