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코픽스 도입에 16일부터 은행 대출금리 더 떨어진다
새로운 잔액기준 코픽스, 1.68%…기존보다 0.30%포인트 하락
입력 : 2019-07-15 16:29:12 수정 : 2019-07-15 16:29:12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대출금리 산정에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가 새롭게 추가·도입되면서 오는 16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이하 주담대)도 더 내려갈 전망이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는 '2019년도 6월 기준 COFIX' 공시를 통해 새로운 잔액기준 코픽스가 1.6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1.98%)에 비해 0.3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78%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하락했으며,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는 1.98%로 한 달 전에 비해 0.02%포인트 떨어졌다.
2019년 6월 기준 코픽스 현황. 사진/은행연합회
코픽스는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씨티·SC제일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이달부터 도입되는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존 금리 결정 체계에 단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이나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결제성 자금과 정부 및 한국은행 차입금 등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통상 결제성 자금과 차입금 조달 비용은 기존 코픽스 산출 시 필요한 자금보다 저렴해 변동금리 대출 상픔 금리 인하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실제 신 잔액 기준 코픽스가 기존 코픽스보다 0.30%포인트 낮게 산출되면서 금리 인하 효과는 나타나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변동형 대출금리는 코픽스 금리에 가산 금리와 가감조정금리를 더해 산정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은 새로운 잔액기준 코픽스가 15일 공시된 만큼 오는 16일부터 신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다만 당장 갈아타는 수요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코픽스와 연동하는 변동형 주담대 보다 혼합형(5년 고정) 대출금리가 더 낮은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데다 중도상환 수수료도 있어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은 신규 대출자부터 적용되며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로 대출을 받은 차주는 3년 경과 시에만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새로운 잔액 코픽스 전환할 수 있다. 대환 시에는 일반 대환대출과 달리 기존 대출시점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며, 기존대출의 현재 잔액 그대로 대환 가능하다. 단 대출금액 증액은 할 수 없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고객 수요에 대한 추이를 알려면 2~3개월 정도는 봐야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고정금리가 2%대로 3~4%대인 변동금리에 비해 더 낮기 때문에 금리 경쟁력이 조금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기존 잔액기준보다 금리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기존 계좌의 잔액 범위 내에서 대환 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각종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장점이 있는 만큼 수요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로 갈아타는 것의 유·불리 여부는 고객의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면서 “대출금리 뿐만 아니라 대출기간 중 금리 변동 가능성, 중도상환수수료, 대출 규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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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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