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제작사 대표 “개봉 연기하려 했지만…”
입력 : 2019-07-15 16:44:10 수정 : 2019-07-15 16:45:15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최근 스스로 생을 마감한 고 전미선에 대한 애도가 먼저 이어졌다. 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언론 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작사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나랏말싸미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조절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박해일 등이 참석했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나랏말싸미제작사 영화사 두둥의 오승현 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고 전미선에 대한 애도를 전했다.
 
 
 
오 대표는 고 전미선 배우의 비보를 접하고 모두가 충격에 빠져 있었다면서 영화가 잘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고인을 애도하는 마음이 먼저라고 생각하고 있다. 영화 개봉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있었다고 내부 사정을 전했다.
 
영화계에서도 나랏말싸미의 정상적인 개봉이 불투명하다는 말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예정된 대로 언론시사회가 이날 진행됐다. 예정된 날짜에 개봉을 강행하겠다는 의지가 녹아든 것이다.
 
오 대표는 유족들께서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화를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고 좋은 영화 최고의 배우로 기억되기를 바라셨다면서 개봉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미선의 비보 이후 나랏말싸미측은 홍보를 최소화하기로 이미 결정했다. 공식적인 홍보는 이날 기자간담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오 대표는 진심이 왜곡될까봐 내린 결정이다. 조심스러운 마음이다면서 여러분께서 함께 해 주시리라 판단한다고 전했다.
 
고 전미선에 대한 비보와 함께 나랏말싸미는 최근 저작권 소송에도 휘말린 상태다. 이에 대해 오 대표는 영화를 개봉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면서 이번 영화는 순수 창작물이다. 출판사와 합의를 하지 않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고 밝혔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얘기를 그린다. 지난달 2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전미선의 유작이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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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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