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디스플레이 핵심 된다…"LCD 장비투자 2023년 종료"
올해 OLED, 전체 대비 57% 투자 비중…'43%' LCD 제쳐
입력 : 2020-02-27 05:44:15 수정 : 2020-02-27 05:44:15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비중이 액정표시장치(LCD)를 다시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오는 2023년이 되면 전체 시장에서 LCD의 존재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는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글로벌 LCD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장비 투자가 2022년을 마지막으로 종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에서 LCD 비중은 61%로 OLED(39%)보다 많았지만 올해는 LCD 43%, OLED 57%로 상황이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점점 더 심해져 내년에는 LCD 29%, OLED 71%, 2022년에는 LCD 9%, OLED 91%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부터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에서 OLED가 아예 10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를 예로 들면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인해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의 LCD 디스플레이 수익성은 크게 악화했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LCD 대신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며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월 중국 광저우에 대형 OLED 패널 공장을 완공하는 등 본격적인 OLED 대량 생산 준비에 나섰고 지난해 10월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5년까지 퀀텀닷(양자점·QD) 디스플레이에 총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2016~2024년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에서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비중 추이. 사진/DSCC
 
한편 DSCC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 규모는 159억달러(약 19조3216억원)로 전년 대비 8%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7년 232억달러(약 28조1926억원)를 시작으로 2018년 199억달러(약 24조1824억원), 지난해 146억달러(약 17조7419억원) 등 최근 3년간 투자가 점점 줄어들다가 다시 반등했다.
 
올해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 증가 이유는 새로운 팹 프로젝트가 출현하고 자본 집약도가 지속적으로 올라간 데 따른 것이다. 올해 OLED 장비 투자는 전년 대비 59%, LCD는 24%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모바일 OLED 부문은 무려 36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 규모는 내년 127억달러(약 15조4368억원)로 다시 떨어졌다가 2022년 146억달러(약 17조7419억원)를 시작으로 2023년 89억달러(약 10조8179억원), 2024년 66억달러(약 10조 8179억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2016년~2024년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 규모 추이. 사진/DSCC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제조사별 디스플레이 투자 비중 예측치를 살펴보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점유율 24.2%로 가장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차이나스타(19.6%), 삼성디스플레이(15.7%), LG디스플레이(10.8%)가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3년 뒤 LCD 장비 투자가 완전히 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BOE 등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 등이 공격적으로 OLED에 투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내 업체 입장에서 LCD 패널은 찍어낼수록 손해인 상황이라 사업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국내 업체가 지금 LCD 생산을 아예 멈추면 그만큼의 점유율을 중국 업체가 가져가게 돼 현재는 어느 정도 시간을 버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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