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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잃어버린 60만주' 손해배상 청구 소송
2020-07-15 14:35:12 2020-07-15 14:35:12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제주항공과 인수 협상 기한이 코앞까지 다가온 이스타항공이 자사 주식 60만주를 되찾기 위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한다.
 
15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창립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인 박 모 변호사가 빼돌린 이스타항공 주식 60만주가량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들어갔다. 
 
15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창립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인인 박 모 변호사가 빼돌린 이스타항공 주식 60만주가량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들어갔다.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가 2015년 박 변호사를 통해 사모펀드로부터 이스타항공 주식 77만주를 담보로 80억원을 빌렸는데, 박 변호사가 이 중 60만주를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코디사와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 대표에게 담보로 제공한 뒤 48억원을 빌렸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 주식을 모두 매각한 상태다.
 
이를 뒤늦게 파악한 이스타홀딩스는 2018년 주식 반환 소송을 제기했지만, 돌려받을 수 없었다. 이에 최근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것이다. 박 변호사가 담보로 제공한 뒤 매각된 60만주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계약(490여만주→545억원)을 감안했을 때 약 6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한편 제주항공은 앞서 이스타항공에 15일 자정까지 미지급금 해소 등 선결 조건 이행을 요구했지만, 이스타항공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제주항공이 제시한 미지급금 규모는 1700억원이었지만, 최근 이스타항공은 이를 1000억원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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