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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와 아가씨’ 멈출 수 없는 재미와 감동 (종합)
2021-09-24 15:27:51 2021-09-24 15:27:51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인간 세상사에 일어나는 다양한 일을 그려내는 ‘신사와 아가씨’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KBS 2TV 새 주말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의 제작발표회가 24일 오후2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신창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지현우, 이세희, 강은탁, 박하나, 안우연, 윤진이, 이종원, 이일화, 오현경, 서우진이 참석했다.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신감독은 “아이가 셋인 신사의 집에 '흙수저' 아가씨가 가정교사로 들어오게 되고, 운전기사로 아버지가 들어오고, 어머니에 오빠까지 들어와서 사는 '기생충'의 밝은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우여곡절이 있는 드라마인데, 우리 드라마는 곳곳에 사랑밭이다. 사랑이 많다”고 드라마를 설명했다. 
 
신감독은 배우 캐스팅에 대해 “지현우 배우는 너무 신사답다. 신사라고 하면 지현우가 먼저 떠올랐다. 이세희는 오디션을 많이 봤는데 너무 귀엽고 연기도 잘하더라. 그래서 발탁하게 됐다. 저희도 조금 더 경험이 많은 분들을 알아봤지만 배역에 딱 맞게 연기해서 '그래 우리도 신데렐라 만들어보자!'고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은탁 배우와는 세 번째 하는데, 이번엔 저희가 부탁을 했다. 두 번째에 강은탁 배우가 '비밀의 남자'에서 폭발했다. 바보에서 천재가 되는 역할을 잘 소화해서 '한 번만 도와달라'해서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현우는 극 중 한 기업의 회장이자 능력 있는 재력가 ‘이영국’ 역을 맡았다. 이영국은 자신의 집에 입주가정교사로 들어온 박단단(이세희 분)을 만나게 되면서 좌충우돌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 이세희는 극 중 어떤 시련이 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오뚝이’ 성격의 소유자 박단단으로 분한다. 박단단은 귀엽고 명랑한 아가씨이자 이영국 회장의 집에 입주가정교사로 들어가면서 수많은 일을 겪게 되고, 이를 통해 성장해가는 인물이다. 
 
박하나는 극 중 이영국 회장 댁의 집사이자 그를 짝사랑하는 조사라 역을 맡았다. 조사라는 이영국 회장에 걸맞은 여자가 되기 위해 영어, 중국어, 헬스, 필라테스, 꽃꽂이, 요리 등을 마스터한 완벽함을 자랑한다. 
 
안우연은 극 중 잘생긴 외모는 물론,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박대범’ 역을 맡았다. 박대범은 동생 박단단의 의붓오빠이자 첫눈에 반한 이세련(윤진이 분)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면서 얽히고설키게 되는 철부지 면모를 보이는 캐릭터다. 윤진이는 극 중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이세련 역을 맡았다. 이세련은 이영국의 동생이자 왕대란(차화연 분) 여사가 애지중지하는 딸이다. 그녀는 박대범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면서 ‘사랑밖에 난 몰라’를 외친다. 
 
강은탁은 극 중 박단단의 외삼촌이자 엄마 신달래(김영옥 분) 여사를 끔찍이 여기는 세상 둘도 없는 효자 차건으로 분한다. 차건은 착하고 몸 좋고 잘생기기까지 한 그야말로 조각 비주얼을 자랑하는 인물이지만, 사업으로 돈을 날려 먹은 이력이 있는 사고뭉치 캐릭터이다.
 
지현우는 “오랜만에 주말드라마로 인사하다 보니 그 부분에 있어서 한편으론 영광이고,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있다"며 "아무래도 호흡이 긴 작품이다 보니, 그 작품 안에서 여러가지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그 부분들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과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호흡을 맞추는 이세희에 대해 “첫 주연이고 첫 작품이다 보니, 다듬어지지 않은 리얼, 익숙하지 않은 것에서 오는 매력들이 보여질 거 같다. 계산할 수 없는 연기들로 호흡을 맞추면서 저 역시도 새로운 연기가 보여질 거 같다. 그런 면에서 보시는 분들 사이에서 새롭게 느껴지지 않으실까 싶다”고 말했다. 
 
500대 1 경쟁률을 뚫은 이세희는 “원래는 단단의 사촌동생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1차를 보고 나서 2차 오디션을 보는데 단단이 역할이더라. 그래서 사실 실망을 했었다. '나 같은 생 신인을 쓰겠어?'하는 마음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가서 오디션에 임했는데 합격 전화를 받고 나서 아무 말도 못했다. 꿈 꾸는 기분이라. 그렇지만 현실로 와서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단단하게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신 PD는 시청률에 대한 질문에 "시청률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코로나 시대에 웃음을 선사하고 위안을 받으면 좋겠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신사와 아가씨’는 25일 오후 7시55분 첫 방송된다.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이세희, 강은탁, 박하나, 안우연, 윤진이, 이종원, 이일화, 오현경, 서우진.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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