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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시내각 재소집…"이란에 고통스러운 보복 무게"
전면전 피하는 선에서 보복 검토
2024-04-16 07:51:28 2024-04-16 07:51:28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6월25일 총리실에서 열린 주례 내각회의에 참석한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란의 대규모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하지 않는 선에서 '고통스러운 수준의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15일(현지시간) 이번에 소집된 이스라엘 전시내각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다수의 보복 방식이 선택지로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미국 등 동맹이 반대하지 않는 방식을 선택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은 대이란 제재를 천명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군사 보복에 가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 전 미국과 주변국에 작전을 사전 통보하고 수위를 조율했는지를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주변국과 미국에 (이스라엘) 공습 72시간 전 작전을 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미국 국무부는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한 통보는 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밤 드론 170기, 순항미사일 30기, 탄도미사일 120기를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의 군사시설을 공습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공격한 것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공중무기 99%를 요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탄도 미사일이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에 떨어졌으나 큰 피해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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