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트럼프, 김정은과 서신 교환에 개방적…진전 원해"
'대북 친서 전달 시도' 보도 내용 부인 안 해…북·미 대화 재시동 주목
2025-06-12 07:42:37 2025-06-12 13:36:15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서신 교환에 열려 있는 입장이고,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 정상회담 때와 같은 '관계 진전'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지만 북한이 수령을 거부했다는 일부 매체 보도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서신 교환에 여전히 수용적"이라며 "그는 첫 임기 때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진전을 보길 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특정한 서신 교환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답하도록 남겨두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는 익명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북한 외교관들이 북·미 대화 채널 복구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 수령을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레빗 대변인이 "특정한 서신 교환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답하도록 놔두겠다"고 한 발언은 NK뉴스 보도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소통, 북·미 관계 진전에 개방적이란 입장을 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판문점에서 세 차례 만나고 친서도 여러 차례 주고받았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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