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인사, 색깔이 같은 쪽만 쓰면 위험"
"이제 정당 대표 아닌 대통령…통합의 국정 해야"
2025-07-03 10:55:16 2025-07-03 14:43:01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인사 원칙과 관련해 "색깔이 같은 쪽만 쓰면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인사에 대한 불만도 사실 있고 부족한 점도 있다. 더 나은 사람 해야 했다는 지적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우리는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 눈높이나 야당 지지층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인사와 관련돼 우리의 색깔에 맞는, 한쪽 편에게 맞는 사람만 선택해 쓸 수 있지만 이제 저는 야당이나 여당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실제로 국민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통합의 국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직사회 직업공무원은 해가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도록 법에 의무화돼 있다"며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다. 다 골라내서 한쪽만 쓰면 끝없는 전쟁이 벌어진다. 고쳐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인사는 그 자체가 목표나 목적이 아니고 정책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어떤 정책을 채택할 거냐, 어떤 결과 만들어낼 거냐를 가지고 평가 판단하는 게 좋지 않겠냐. 시간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야당의 불만 제기에 근거가 있다면 수용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는 "야당 불만은 최대한 불만이 뭔지, 실질적 논거가 있는 것인지, 합당한 것인지 끊임없이 질문해서 타당하고 합리적 근거가 있다면 조정해서 수용하겠다" 전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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