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노벨평화상 후보로 트럼프 추천"
미국·이스라엘 정상 회담
"하마스 국가는 이스라엘 파괴할 플랫폼"
"안보 주권 보장되는 방식의 평화 추구할 것"
2025-07-08 13:26:27 2025-07-08 13:26:27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노벨위원회에 보낸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한 나라, 한 지역에서 계속해서 평화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네타냐후 총리 같은 분이 이렇게 말하니 의미가 깊다"고 화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25년 7월 7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블루룸에서 열린 만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EPA제공, 연합뉴스)
 
네타냐후 총리는 여러 국가가 가자지구 주민 수용에 합의할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줄 수 있는 국가를 찾고 있다. 여러 국가들을 찾고있는데 다 와간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주변 국가로부터 협조를 받았다며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두 국가 해법'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모르겠다"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마이크를 넘겼습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은 스스로 통치할 모든 권한을 가져야 하지만 우리를 위협할 수 있는 권한은 없어야 한다"며 "안보에 대한 주권은 항상 이스라엘이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공격을 재차 거론하며 "가자지구의 '하마스 국가'가 벌인 학살극을 보라"며 "이제 사람들은 '그들에게 국가를 주자'는 말을 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을 파괴할 플랫폼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사실상 하마스라는 조직을 그대로 두고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두 국가 해법'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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