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필패론'에 민주 '부글부글'…"노골적 디스"
강득구 "노골적인 대통령 디스·왜곡"
김영진 "검찰개혁 원칙 버린 적 없어"
박지원 "과거에도 DJ 정부 흔들고 괴롭혀"
2026-07-16 15:31:01 2026-07-16 15:42:33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왼쪽부터), 박지원·김남준 의원이 유시민 작가의 '필패론'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뉴시스)
 
강득구 최고위원은 1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유 작가의 말은 동의도 못할뿐더러 상당 부분 어떻게 보면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보완수사권 문제를 '마키아벨리적으로 처리했다'는 것에 대해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이 대통령을 디스한 것"이라며 "큰 틀에서 국무총리를 통해 이재명정부는 보완수사권 폐지를 원칙으로 하나, 구체적인 것들은 숙의해 당에서 결정하라고 한 것이 틀린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강 최고위원은 "필연적 실패의 길을 유 작가가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성공의 길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유 작가의 말에 공감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했습니다. 그는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추진 의지가 부족했다는 취지의 유 작가 발언을 두고 "이 대통령은 수사와 기소 분리 원칙을 한 번도 버린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유 작가는 한 부분을 너무 강하게 주장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 대통령도  기본적으로 수사와 기소의 분리 원칙을 한 번도 버린 적이 없고 그에 따라서 중수청, 공소청으로의 조직 통합을 시한에 맞게 정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남준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작가의 발언은 개혁을 위한 쓴소리라기보다, 개혁의 적을 늘리는 독설에 가깝다"며 "개혁의 실패를 경고하면서 그 실패 가능성을 키우는 언어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이 완전한 수사와 기소 분리를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대통령 말을 왜곡해 대통령을 적으로 만들지 말라"며 "문득 대통령께서 참 많이 외로우시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격을 넘어 무책임한 말"이라며 "대한민국의 성공보다 자신의 정치적 고집이 더 중요하다면, 이제는 국민도 등을 돌릴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기획예산처 장관직을 맡고 있는 박홍근 의원 역시 "유 작가님 발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정계 개편 등과 관련한 문제 제기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유 작가님 혼자만의 추측과 상상일 뿐이다. 왜 자꾸 분열의 씨앗을 뿌리냐"고 반문했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유시민 작가는 누구를 대안으로 두고 이제 갓 1년 지난 이재명 대통령을 흔들어대느냐"며 " DJ 필패론을 역설했지만, 국민은 DJ를 선택했고, DJ 정부 5년 내내 흔들고 괴롭혔지만 가장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DJ를 5년을 괴롭혔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한편, 유시민 작가는 전날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노선을 존중하나,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며 "그 선택이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검찰개혁이 1년이 넘도록 안 이뤄진 이유는 대통령이 수사·기소의 완전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본인이 책임 있게 이 문제를 풀었어야 했는데 법무부 장관과 총리를 시켜 처리해 왔다. 욕먹을 일은 밑에 사람을 시키는 '마키아벨리적' 문제 처리"라고 비평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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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성역은 아니다. 촌부의 안줏거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귀담아 듣던가 흘려 듣던가 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2026-07-16 16:02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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