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전대 개입" "4년 전 이재명 공격"…김민석·정청래 '전면전'
김민석 "신천지, 정상적 진로에 걸림돌 되고 있다"
정청래 "법적 조치…'사적 판단 앞섰다' 공격 습관성"
2026-07-21 18:13:27 2026-07-21 18:37:35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전 대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꺼내들었습니다. 법적 조치를 예고한 정 전 대표는 4년 전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이재명 당시 대표에게 돌린 김 전 총리 과거를 파묘했습니다.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시의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기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보미, 고민정,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 (사진=뉴시스)
 
김민석 '신천지' 승부수에 정청래 "가짜뉴스"
 
김 전 총리는 21일 오전 서울시의회 초청 민주당 대표 후보자 간담회에서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의 3자 연합을 깨야 한다"며 전날 8·17 전당대회 후보자 합동연설회 정견 발표 내용을 되풀이했습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전날 "3자 연합의 핵심들이 온갖 궤변과 왜곡으로 당과 정부와 대통령을 흔드는 것을 막아야 정부도 성공하고 지방도 성공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 말을 하기 직전 "자기 정치와 사당화로 당·정 갈등을 일으키는 당대표는 안 된다"며 정 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선 "(신천지가) 현재 민주당의 정상적인 진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신천지와 관련해서 민주당의 전당대회에 개입하려는 분들은 지휘부든 중간이든 바닥 일선에 일반 당원의 형태로 계신 분들이 한 걸음도 안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는) 저하고는 전혀 관련 없는 문제"라며 "이런 가짜뉴스 허위조작 정보로 이미지를 씌우는 게 있다면 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조치하겠다"고 대응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청래, 이재명 대표 탓한 김민석에 "습관성"
 
김 전 총리가 자기정치 비판에 이어 신천지 개입설로 공세를 이어가자 정 전 대표는 4년 전 김 전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선거 패배 책임을 물은 과거를 소환해 역공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간담회 정견 발표 순서에서 "기사 하나를 소개하겠다"며 김 전 총리가 4년 전 지방선거 이후 한 언론사와 진행한 인터뷰를 언급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이 기사를 인용해 당시 김 전 총리가 '지선 패배 이재명 책임, 사적 판단이 앞섰다'고 말했다며 "4년 전 8·18 전대 때 김민석 의원이 이재명 당시 의원을 공격했던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터뷰의) 내용을 보면 '지선의 전체 총괄 지휘자였던 이재명 의원의 판단력에 문제가 있었다, 사적 판단이 앞섰고 그것이 전체 선거 패배를 가져왔다'(라는 것)"이라며 "이렇게 이재명 의원을 공격하듯이 지선이 끝났다고 또 모든 책임이 당대표 혼자에게 있는 양 공격하는 건 습관이고 버릇"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정 전 대표가 4년 전 김 전 총리 발언까지 끄집어낸 건 전날 합동연설회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김 전 총리는 전날 연설 도중 "선거 승리도 못 하고 연임하려는 무책임이 용납돼야 하느냐"며 정 전 대표를 직격한 바 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자신의 맞대응이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저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정당방위만 하겠다고 말했다"며 "아무리 전당대회지만 4년 전 전당대회 때는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하고 이번 전당대회 때는 똑같이 정청래를 공격하고 그러지 말자는, 포지티브하게 정책과 비전을 얘기하자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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