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MM인베, 세컨더리 출자 650억 확보…3000억 펀드 노린다
모태펀드 200억·산업은행 450억 출자 예정
하드캡 3000억 제시…민간 LP 추가 모집 관건
2026-07-23 11:06:35 2026-07-23 11:06:35
이 기사는 2026년 07월 23일 11:0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국내 대형 벤처캐피탈(VC)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인베스트)가 한국벤처투자 주관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 세컨더리 일반 분야 단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출자금 200억원을 확보했다. 기존에 한국산업은행(산업은행)이 주관한 회수시장 지원 출자사업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확보한 출자금 450억원을 합하면 650억원 규모다. 회사는 이를 재원 삼아 펀드 최소 결성액 1500억원~하드캡(최대 결성한도) 30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7호펀드(가칭)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 VC들의 회수 창구가 좁아진 국면에서 구주·출자자(LP) 지분 유동화 수요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사진=IMM인베스트먼트)
 
정시 탈락 딛고 수시서 5대 1 경쟁 돌파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는 모태펀드(중소벤처기업부 소관) 5월 수시 출자사업 세컨더리 일반 분야 운용사로 단독 선정돼 출자금 200억원을 확보했다. 모태펀드 자펀드 결성시한은 최종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이며, 일정 비율 이상 모집이 이뤄진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기간 연장이 허용된다. 이 분야에는 IMM인베스트를 포함해 ▲엑시스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신한캐피탈 ▲케이앤투자파트너스 ▲토러스파트너스-메리츠증권(008560) 등 5곳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경쟁률 5대 1을 뚫은 셈이다. 
 
이번 수시 출자사업에서 모태펀드가 배정한 예산은 350억원이다. 세컨더리 소형 분야에 150억원, 일반 분야에 200억원을 나눠 총 800억원 이상의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세컨더리 일반 분야는 국내 중소기업 구주 인수 등에 약정총액 60% 이상을 투입하되, 블라인드 벤처조합 LP 지분 등 유동화 대상에 10% 이상을 지출하는 게 주목적 투자대상이다. IMM인베스트는 앞서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세컨더리 일반 분야에도 제안서를 냈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재도전 끝에 얻은 결실인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의 세컨더리 분야 출자 규모는 2023년 1000억원→2024년 375억원→2025년 300억원으로 축소됐다가 올해 500억원으로 반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가 돌아오는 벤처펀드가 몰려 있는 상황에서 전통적 회수 창구가 좁아지자 세컨더리가 중간 회수 통로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사진=한국벤처투자)
 
산은·모태펀드 앵커 LP···최소 1500억 펀드 결성 목표
 
IMM인베스트가 확보한 출자금은 세컨더리 7호펀드 재원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펀드 최소 결성액은 1500억원, 하드캡은 3000억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태펀드 제안 당시 내건 결성예정액 700억원 대비 두 배 웃도는 규모다. 정책 출자금을 마중물 삼아 금융기관 자금을 얹는 구조로, 모집 결과에 따라 최종 결성 규모가 증가할 수 있는 방식이다. IMM인베스트 관계자는 이 펀드의 자금 모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IMM인베스트는 앞서 산업은행의 ‘2026 회수시장 지원 세컨더리 펀드’ 중형 분야 GP로 선정돼 450억원의 출자 예정액을 확보했다. 여기에 모태펀드 출자 예정액 200억원을 합치면 정책금융 출자액은 총 650억원이다. 산업은행과 모태펀드가 세컨더리 7호 펀드의 앵커 LP 역할을 맡는 구조다. 정책자금 650억원은 최소 결성액 1500억원의 43.3%에 해당한다. 최소 규모로 펀드를 결성하려면 금융기관 등 민간 LP로부터 최소 850억원을 추가로 모집해야 한다. 하드캡인 3000억원까지 펀드 규모를 키우려면 정책자금을 제외하고 2350억원을 확보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여러 금융기관도 출자에 참여했다. 모태펀드 자펀드의 결성 시한은 최종 선정일로부터 3개월이며, 일정 수준 이상 자금 모집이 이뤄지면 예외적으로 연장할 수 있다.
 
운용은 세컨더리 전문 인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승환 IMM인베스트 부사장으로, 사내 세컨더리 펀드팀과 운용에 주력할 전망이다.
 
IMM인베스트는 인공지능(AI)은 물론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반도체, 소비재, 플랫폼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다방면의 기업에 투자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크래프톤(259960)(배틀그라운드 개발 게임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비나우(뷰티·코스메틱) 등이다. 자금력에 더해 딜 소싱과 가격 판단 역량이 성과를 가르는 영역인 만큼 축적된 트랙레코드가 모집 국면에서 강점으로 꼽힌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IMM인베스트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세컨더리 7호 펀드 LP는 산업은행·모태펀드를 비롯한 여러 금융기관으로 구성됐다"라며 "펀드레이징이 진행 중인 상태여서 현시점에서 펀드 결성 예성 시점을 확답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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