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0억달러 AI 협력 본격화…정부, 글로벌 빅테크와 공급망 동맹 강화
삼성·SK·네이버, 엔비디아·오픈AI·브로드컴 등과 AI 협력 확대
반도체 공급·생산부터 5GW AIDC 구축까지…6건 전략 협약 체결
정부 "대한민국, 글로벌 AI 공급망 핵심국·AI 허브로 도약"
2026-07-25 17:57:11 2026-07-25 17:57:1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 총 9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생산 협력과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 협력을 이끌어내며 글로벌 AI 공급망 확보에 속도를 냈습니다. 삼성전자(005930)와 SK그룹, 네이버(NAVER(035420))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엔비디아·브로드컴·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 전략적 협력에 나서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메가프로젝트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열고 국내외 AI 대표 기업들과 글로벌 AI 투자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서밋에는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혹 탄 브로드컴 CEO, 샘 알트만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참여해 AI 공급망과 인프라 구축, 피지컬 AI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도 영상으로 참여해 한국과의 AI 인프라 및 반도체 협력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글로벌 AI 리더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명 대통령, 혹 탄 브로드컴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김용범 정책실장.(사진=뉴시스)
 
이번 서밋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 총 6건의 전략 협약도 체결됐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9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생산 협력과 5GW 규모 AIDC 구축 협력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향후 5년간 2000억달러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공급 및 AI 칩 파운드리 협력을 추진합니다. 삼성에스디에스(018260)(삼성SDS)는 앤트로픽과 AI 신규 시장 공동 발굴과 응용 AI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SK는 엔비디아와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최대 2GW 규모 AIDC 구축·확장 지원 등을 포함한 총 5000억달러 규모 협력을 추진합니다. 앤트로픽과는 국내 기가와트급 AIDC 프로젝트 투자와 협력을 확대하고, MS는 AIDC용 메모리 반도체 장기 공급 협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울산 AIDC 구축 과정에서 협력했던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총 1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AI 팩토리 확장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투자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브룩필드의 인프라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 구축, 웨이모와 자율주행 생태계 협력, 새만금 AI 밸리 투자 등을 통해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서밋은 글로벌 빅테크와 우리 기업 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이 이뤄진 자리였다"며 "정부는 이번 AI 투자 이니셔티브를 차질 없이 이행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