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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아시아 시장 진출 사활 걸었다
2013-12-13 15:30:26 2013-12-13 15:34:06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기존 모범거래기준과 함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아시아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오는 24일 일본 도쿄의 관문인 하네다공항에 현지 1호점을 개설한다.
 
이를 위해 카페베네는 지난해 11월 일본의 커피 전문회사인 ㈜미츠모토커피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합작법인인 ㈜카페베네 재팬을 설립했다.
 
하네다공항의 제1터미널 2층 출발 로비 구역에 들어서는 이번 매장은 126㎡(약 38평) 규모에 공항 로비와 바로 연결되는 열린 구조다.
 
또한 카페베네는 지난달 중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과 대만 가오슝에 각각 1호점을 열었다.
 
앞서 지난 5월 국내 무역업체의 캄보디아 현지 법인인 ㈜나민인터내셔널 캄보디아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협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3월에는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대만 1호점은 대만 제1의 항구 도시면서 수도 타이베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인 가오슝에 자리 잡았고, 건물 1층 264㎡(약 95평) 규모의 대형 매장이다.
 
특히 카페베네는 국내보다는 외국 시장에 집중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이달 내로 일본과 함께 몽골에도 새롭게 매장을 열 계획이다.
 
현재 중국이 123개의 매장으로 가장 많고, 이외에도 미국 8개, 필리핀 4개, 사우디아라비아 2개, 인도네시아 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지난달 말 중국에 선전 OCT Bay점과 청두 롯데백화점점을 동시에 개설했다.
 
이중 선전 OCT Bay점은 면적 2000㎡의 3층 단독건물로, 할리스커피에서는 최대 규모다.
 
매장이 들어선 선전 OCT Bay는 호텔, 백화점, 영화관, 레스토랑 등이 있는 초대형 테마파크로, 쇼핑, 문화생활과 함께 밤에는 음악 분수, 야경 등의 볼거리가 많아 필수 관광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할리스커피는 지난해 7월 베이징 처공미아오점을 시작으로 소호상두점, 선전 하이야점, 선전 완샹청점, 청두 글로벌 센터점, 광저우 장완호텔점, 광저우 GT플라자 중앙점 등을 차례로 열었고, 현재 중국 매장은 총 9개다.
 
이와 함께 필리핀 2개, 태국 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커피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페루에도 2개를 운영 중이다.
 
탐앤탐스는 지난 9일 중국 쑤닝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쑤닝그룹과 함께 내년 2월 난징에 1호점을 열 계획이며, 상하이 등 동부 지역에 600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탐앤탐스는 태국 11개, 미국 10개, 호주 2개, 싱가포르 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리적, 정서적으로 가까운 것과 함께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콘텐츠가 잘 알려져 아시아 시장 위주로 매장을 늘리고 있다"며 "특정 국가에 먼저 진출하면 주변 국가에도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시너지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할리스커피 선전 OCT Bay점 전경. (사진제공=할리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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