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가수 이상은 "15집 앨범 발매, 꿈만 같아"
2014-02-25 17:01:36 2014-02-25 17:05:46
◇15집 앨범을 발표한 가수 이상은. (사진=브이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가수 이상은이 15집 앨범을 낸 소감을 전했다.
 
이상은은 25일 오후 서울 홍대 브이홀에서 열린 정규 15집 앨범 '루루‘(lulu)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15집을 낸 것이 꿈만 같다”며 “계속해서 음악을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다. 16집, 17집을 계속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루루’는 지난 2010년 발매된 14집 ‘We are made of stardust' 이후 약 4년 만에 이상은이 내놓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엔 타이틀곡 ’태양은 가득히‘를 비롯해 총 아홉 곡이 담겼다.
 
앨범에 수록된 모든 노래를 작사, 작곡, 편곡한 이상은은 “음악을 오래 하다 보면 집중이 잘 안 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스스로에 대한 응원가를 많이 만들었다. ‘태양은 가득히’도 꿈을 잊어버리지 말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듣는 분들에게도 응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상은은 서정적인 선율의 ‘태양은 가득히’를 처음 라이브로 선보였다. 또 여성 내면의 감정을 그려낸 수록곡 ‘들꽃’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앨범의 특이한 점은 이상은이 홈레코딩을 통해 모든 작업을 진행했다는 것. 이상은은 “예전엔 청자들을 카페나 운동장, 공원에서 만났다면 이번에는 청자들이 저의 응접실에 온 것 같은 가까운 느낌이 들 수 있을 것”이라며 “비싸고 화려한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부를 수도 있지만 내 방에서 부르는 것도 아주 좋은 느낌이 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밤에 노래를 부르다 보면 위층에 들릴까봐 조심스럽게 부르게 된다. 노래를 조용조용하게 자장가 불러주듯이 부드럽게 부르게 됐다”며 “사람을 쓰다듬어줄 수 있는 분위기가 담겼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은은 “다른 여성 아티스트들을 보면 그냥 꾸준히 그 작업을 해나가는 담담한 모습이 보기 좋다”며 “가수로서 처음엔 가사와 멜로디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이제 사운드를 만지게 됐다. 노래를 만드는 재료에 대해 더 연구를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뭔가 만들어내는 일이 무척 행복한 일인 것 같다”는 말로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