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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인터뷰)김종범 LH주거복지처 차장
2014-03-21 08:36:29 2014-03-21 08:40:31
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임대 주택을 공급하는 회사. 바로 한국토지주택공사, LH입니다.
 
임대주택하면 국민임대같은 신규 아파트를 많이들 생각하시죠? 하지만 LH는 이외에도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LH가 저소득층의 거주안정을 위해서 어떤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설명위해 LH 주거복지처 김종범차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LH가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 중 매입임대주택이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공급되는지, 어떤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임대료는 어느 정도인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김종범: 먼저 매입임대를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매입임대주택은 LH에서 도심내의 다가구 등을 매입하여 저소득층이 현 생활권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시세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입니다.
 
지원절차는 LH공사에서 지역별로 LH홈페이지에 공고시 입주를 희망하시는 분이 공고에서 정해진 기간에 주민센터에 신청을 하면 시•군•구에서 자격여부 판단후 공사에 명단을 통보하고 공사는 주택을 지원하게 됩니다. 임대주택 지원 자격은 1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보호대상 한부모 가족이며, 2순위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이하, 100%이하 장애인입니다,
 
임대료는 시중 전세시세의 30% 수준으로, 정확한 금액은 지역과 면적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말씀드리면 보증금 450만원에 월임대료 10만원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비슷한 이름을 가진 임대주택 중 기존주택 전세임대와 신혼부부 전세임대가 있습니다. 매입임대주택과 어떻게 다른가요? (지원요건과 임대료 등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김종범: 기존주택 전세임대와 신혼부부 전세임대 등 전세임대는 시중에서 거주 희망주택을 물색하여 LH에 신청하면 해당주택에 대해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임대하는 것입니다.
 
지원요건 임대료에 대해서는 기존주택 전세임대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원자격은 매입임대입주자와 마찬가지로, 1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보호대상 한부모 가족이며, 2순위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이하, 100%이하 장애인이며, 지원사항은 입주자가 희망하는 주택에 대해 서울의 경우 7천 500만원, 광역시 5천 500만원, 기타도시는 4천 50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입주자는 공사에 지원받은 전세금에 대해 2%의 이자해당액인 11만 9천원 정도만 월마다 납부하시면 됩니다.
 
또한 신혼부부 전세임대의 지원자격은 혼인5년이내인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이하인 무주택 신혼부부이며 지원혜택은 기존주택 전세임대와 같습니다.
 
앵커: 주거취약계층 중에는 대학생과 쪽방촌 거주자들도 있습니다. 이 분들도 LH 임대주택에 들어갈 수 있나요?
 
김종범: 공사에서는 대학생들의 주거비부담 완화를 위해 ‘13년까지 14,169호의 전세임대를 공급하였으며 입주자격은 1순위가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의 대학생, 보호대상 한부모 가족가구의 대학생, 아동복지시설퇴소자이며, 2순위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이하, 100%이하 장애인 가구 대학생이며, 3순위는 일반가구의 대학생입니다.
 
지원혜택은 보증금 1∼2백만원에 월임대료 12만 3천원 정도입니다, 대학생 전세임대의 특징이라면 최장 6년까지 입주가능하며 졸업후에도 1회에 한해 연장계약이 가능하여 주거비 부담없이 사회인이 되기위한 준비를 할 수 있는 점입니다.
 
물론 쪽방촌 거주자분들도 입주가능합니다. 시장•군수•구청장 또는 법무부장관이 주거지원이 필요성을 인정하여 LH에 통보한 분들 중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50%이하인 무주택세대주에게 매입임대주택 또는 전세임대주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임대주택을 받으신 분들을 직접 찾아가봤는데요, 임대주택으로 생활이 어떻게 변했는지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앵커: 이밖에도 임대주택을 받으신 불들 중에 기억에 남는 분들이 계신가요?
 
김종범 : 서울 성동구에 대학생이 생각납니다. 부모님 사정이 어렵다 보니 몇천만원 하는 전세금이 없어 어쩔수 없이 고시원에 거주하였는데 대학생 전세임대를 지원받고 냉장고가 갖춰진 원룸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되어 맘 편히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고 즐거워 하였습니다.
 
더구나 25만원 하던 고시원 비용이 대학생 전세임대 임대료인 11만 9천원으로 절약되어 생활비가 대폭 절감되었습니다.
 
서울 은평구 입주민도 기억납니다. 일찍 부인과 사별하고 자녀 2명과 같이 단칸방 지하셋방을 전전하다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방2개중 하나는 사춘기가 지난 딸에게 주고 본인은 아들과 같이 방 하나를 쓰게 될 수 있게 되어 마치 내집을 마련한 것처럼 기쁘고 좋다고 하셨습니다. 더구나 곰팡이 냄새 풍기던 지하를 탈출하게 되니 삶의 의욕이 넘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분은 임대주택 입주 후 활력에 넘쳐 주민센터에서 자활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계십니다
 
앵커: 전셋집은 갈수록 줄어들고 주거 비용 부담이 큰 월셋집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LH임대주택은 주거취약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공급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요?
 
김종범: LH에서는 14년 매입임대주택 6천200호 전세임대주택 2만 2천 620호 등 총 6만2천 188호의 임대주택을 주거취약계층 및 무주택서민 등에게 공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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