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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부 빅3 분양 물량 '풍성'
2015-02-08 13:53:22 2015-02-08 13:53:22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부동산 3법이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전셋값 상승세가 여전하다.
 
8일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0.2%로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평균 전세가율이 68%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7개 자치구에서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섰고, 경기도에서는 수원이 74.5%, 안양 71.6%, 용인 70.5%, 군포 74.1%, 의왕 74.4%, 하남 71.2%, 화성 78%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전세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자 교통 여건과 업무지구 접근성, 개발호재 등이 많은 수도권 남부지역에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용인, 화성, 수원 등 수도권 남부지역은 삼성전자(005930) 사업장 등 대기업 배후주거지로 인기가 많고, 서울 접근성도 좋아져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로 용인시는 현재 15개 도시개발사업과 2개 택지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가시화, 신분당선 연장 개통 등의 교통 호재도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효성(004800)은 이달 말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에 '영통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73㎡ 640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도보거리로 영통 중심상업지역 및 분당선 영통역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디지털시티와도 가까워 출퇴근이 쉽고, 지역 내 유입인구 증가 및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는 대림산업(000210)이 1244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 '용인 수지 e편한세상' 아파트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 IC가 인접해 있어 강남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화성시에는 2기 신도시의 대표격인 동탄2신도시가 있다. 동탄2신도시는 현재도 광역 버스로 서울 강남까지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고, KTX 동탄역이 개통되면 이동 시간이 더욱 단축된다. 또한 화성시는 제2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 등의 교통호재도 풍부하다.
 
대우건설(047040)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832가구를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 바로 옆에 초·중·고교 용지가 있고 KTX 동탄역이 가깝다.
 
반도건설도 이달 동탄2신도시 A37·A2블록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5·6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5차가 545가구, 6차가 532가구다. 두 단지 모두 전용 59~96㎡의 중소형으로 구성했다.
 
다음달에는 우미건설이 A12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우미린' 621가구를, 금성백조주택은 A1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금성백조예미지' 451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전셋값이 14.47% 오르며 전국에서 전셋값 상승폭이 가장 컸던 영통구가 위치한 수원은 광교신도시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전세수요와 신규분양 수요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수요는 수원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6일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지구에서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2차'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3개동에 전용 84㎡ 단일면적형 1100가구로 구성된다.
 
중흥건설은 광교신도시 C2블록에서 49층 높이의 주상복합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전용 85~132㎡ 규모의 아파트 2300가구, 오피스텔은 240실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 1순위 기준이 완화되기 전에 청약통장을 사용하려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라면 용인, 화성, 수원 등 교통호재와 발전 가능성이 높고 신규 분양물량이 많은 수도권 남부지역에 청약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 (자료제공=각 업체, 피알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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