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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제교류복합지구 본격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 통과해
2016-08-11 10:26:00 2016-08-11 10:26:00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에 조성하는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이 법적 토대를 갖추고 본 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계획에 대해 주민의견 청취와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마련한 지구단위계획안이 지난 10일 열린 제11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고 11일 밝혔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은 코엑스~현대차GBC~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 지역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마이스(MICE) 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는 그동안 대규모 부지 개발에 따라 주변 지역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한 전문가와 논의해 법정 도시관리계획인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했다.
 
시는 이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가결로 법적 토대 위에서 사업을 안정적, 체계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구단위계획안을 살펴보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는 향후 민자사업시 도시계획시설 세부조성계획의 지침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지구단위계획 공공부문 시행지침에 반영했다.
 
주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 등 기존 체육시설 뿐만 아니라 전시장과 컨벤션시설을 포함해 다양한 업무·판매시설 등도 허용용도로 포함했다.
 
향후 민간사업자 공모 등 검토과정을 거쳐 세부시설조성계획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지정용도 중 회의장은 삭제하고, 전시·컨벤션 시설은 지하층에 건립시에도 지정용도로 인정하는 등 건축물의 용도를 현실화하고, 개발의 용이성을 위해 획지를 보행축을 중심으로 재설정했다.
 
또, 옛 한국감정원은 교통개선대책에 따라 가이드라인을 일부 보완했다.
 
대규모 부지 주변의 중소규모 필지들에 대해서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업무복합지역과 도심서비스 지역으로 구분해 건축물의 용도 및 용적률, 높이 관련 기준 등을 재정비했다.
 
테헤란로 남측과 영동대로 동측의 업무복합지역은 업무시설을 유도하고, 아셈로 서축과 봉은사로 북측의 도심서비스 지역은 가로활성화 용도 및 도심형 게스트하우스 용도 등을 권장한다.
 
재산권 행사 관련 민원이 많았던 공동개발 지정에 대해서는 테헤란로변과 같이 규모 있는 개발이 필요한 경우나 동일소유로 이루어진 경우 등 꼭 필요하거나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동개발을 대폭 해제했다.
 
아울러, 일반주거지역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제반절차를 거쳐 준주거지역까지 상향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삼릉공원부터 코엑스를 거쳐 현대차부지~서울의료원~탄천보행교~잠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동서방향 주 보행축을 정비할 계획이며, 신천맛골까지 보행공간이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 보행·자전거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교통체계를 개편해 통과교통과 접근교통을 분리해 도로혼잡을 최소화하고, 기존 도로의 구조를 효율화해 교통처리 역량을 극대화한다.
 
이를 위해 광역철도 중심의 영동대로 지하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영동대로와 테헤란로에 버스중앙차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단, 탄천나들목 구조 개선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현재 4개 연결로 유지(안)에 대한 검토를 포함해 주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적의 교통처리계획을 수립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이에 따라 시는 주민, 관련 전문가, 송파구 등과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탄천나들목의 교통처리계획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과 같이 심의한 현대자동차부지 세부개발계획 수립 안건은 공공성 확보 등 계획내용의 심도있는 검토를 이유로 금번 심의에서는 보류됐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조감도.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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