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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 범유럽지수 1.16% ↓
2016-10-14 01:39:21 2016-10-14 01:39:21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10% 가량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유럽 증시의 투자 심리가 타격을 입었다. 미국 고용시장도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졌다. 
 
범 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34.76포인트(1.16%) 떨어진 2973.27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46.27포인트(0.66%) 내린 6977.74를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109.00포인트(1.04%) 후퇴한 1만414.07을, 프랑스 CAC 40  지수는 47.07포인트(1.06%) 하락한 4405.17을 각각 나타냈다. 
 
네덜란드 AEX 지수는 5.46포인트(1.21%) 급락한 445.20으로 마감됐으며 스페인 IBEX 35 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각각 0.90%, 1.22% 하락했다. 
 
중국 광시 자치구 친저우 컨테니어 전용부두 모습. 최근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크게 줄면서 원자재 가격도 떨어졌다. 이는 유럽 광산업체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사진/신화사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줄었다고 발표했다. 수입은 1.9% 감소했다. 
 
중국 수출이 급감에 구리 선물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이에 광산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개별종목으로는 BHP 빌리턴과 리오 틴토 주가가 각각 4% 이상 떨어졌으며 아르셀로미탈도 3% 가량 급락했다. 
 
국제 유가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증시에 부담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회원국들의 지난달 원유 생산량이 최근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도 490만배럴 증가했다.  
 
현지시간으로 낮 12시 3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배럴당 50달러를 지지선으로 0.12% 가량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금리 인상 우려는 더 커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24만6000명으로 1973년 11월 이후 43년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63.6%를 나타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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