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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사상 최초 900조 돌파
2016-12-01 06:00:00 2016-12-01 06: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이 사상 최초로 900조원을 돌파했으며, 사모펀드 규모가 공모펀드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산운용회사의 2016년 3분기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운용자산은 901조원으로 6월말 871조원보다 30조원(3.4%) 증가해 900조원을 돌파했다. 
 
펀드수탁고는 6월말 대비 11조원(2.4%) 증가한 473조원이었으며, 사모펀드(242조원)가 공모펀드(231조원)을 최초로 추월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28조원으로 6월말 대비 19조원(4.6%) 늘었다. 
 
3분기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2443억원으로 전분기 1601억원보다 842억원(52.6%) 증가했다. 이는 성과보수 감소에 따른 펀드운용보수 감소(-142억원) 등으로 수수료 수익은 소폭 감소(-79억원)했지만 지분법이익 등 영업외수익이 1094억원 증가에 기인했다. 
 
만약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분법 이익 1182억원을 제외하면 전체 자산운용사 순이익은 15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4억원 감소했다. 
 
148개 자산운용사 중 95개사는 흑자(2608억원), 53사는 적자(-165억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의 비중(36%)은 전분기 38%보다 다소 하락했다. 
 
3분기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0%로 전분기 14.6%보다 6.4%p 상승했다. 임직원수는 총 6142명으로 6월말 5959명보다 183명(3.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용자산 규모가 9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양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문사모운용사의 경우 경쟁심화로 과반수 이상 회사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향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비해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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