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5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4만원으로 하향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실적 추정치 변경과 함께 기존 62만원에서 54만원으로 12.9% 하향 조정한다"며 "1분기 실적 우려 해소와 Trailing 기준으로도 2016년 말 주가 급락 수준까지 내려온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1분기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3200억원(전년 동기 -1.5%), 영업이익 1599억원(-23.1%)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1조4400억원, 영업이익 2024억원)를 하회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매출액 1조6800억원(7.0%), 영업이익 2001억원(-15.3%)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1조7700억원,영업이익 244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박 연구원은 "은을 제외한 대부분의 메탈 가격이 상승했지만 1분기 원화 강세와 아연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특히 연은 2분기에 계획되었던 보수 작업을 1분기에 진행한 관계로 판매량 감소가 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연의 경우 올해에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연과 금, 은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아연과 연의 제련수수료 하락 영향까지 더할 경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870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